결혼을 앞두고 알아볼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가운데, 저와 와이프는 차분하게 하나 둘 처리해 갑니다.
상견례도 끝마쳤고 예식장도 잡았고, 이제 청첩장을 할 차례고
그렇게 현재 일거리를 처리하고는 본식날 동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잡힌 일정은
부천 출발 -> 강남 메이크업 / 강남 드레스 착용 -> 수원 예식
의 코스가 예상되고 있었습니다.
메이크업 때문에 서울로 가는건 되도록 피하라는 예식전 커뮤니티나 카페 지인의 조언을 들은지라
최대한 피하고 싶었지만, 드레스가 일단 서울이니 결국 메이크업도 서울에서 하게 된 상황입니다.
최소한 시간이라도 예상해봐야하니 메이크업 3시간을 잡고 드레스 착용 1시간을 잡아봅니다.
예식 시간은 오후 1시.
보통 1시간 반에서 1시간 전에 신랑신부가 식장에 가 있는게 여유 있을테니
12시 도착을 목표로 잡으면 최소 10시 40분에는 모든걸 마치고 출발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드레스 착용 9시 30분부터 시작.
메이크업 마감은 9시에는 마감.
그렇다면 메이크업은 아침 6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너무나 촉박합니다.
최소 새벽 4시반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임신한 와이프를 생각하면 체력적으로 무리한 스케쥴입니다.
결국 플래너에게 문의를 넣어봅니다.
그리고 플래너의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10분... 이라구요???
웨딩드레스 착용에 대한 상상도
대략 이런 식의 복잡 거창한 착용과정을 거칠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는
뾰로롱뿅~
이런거였나 보군요 ㅎㅎ
예상시간이 대폭 축소되어 일정을 여유있게 잡게 되었습니다.
다만 강남에서 출발하시면 차 막히는걸 충분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희 형도 결혼식때 강남에서 인천오다가 사고차 때문에 늦을뻔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