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볼 때는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도저히 나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인체 몇 번을 망치고 나서 그냥 한번 만들어본 시네마4D로 만든 쓰레기봉지...)
그러다가 전에 지브러시로 만들면 쉽다는 댓글이 있어 지브러시 지인에게 구해 시작했다...
지브러시의 첫 인상은 어릴적 찰흙으로 뱀 같은거 만드는 느낌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유튜브 강의 보고 기본 조작만 살짝 배워서 만들어 본 괴물머리...)
괴물은 정말 잘 만들어지는것 같았다. 뭔가 괴물만드는 프로그램 같다. 라기보다는 그냥 만들면 다 괴물이다....
예쁜 사람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그려봐도 몇 일째 물 한 모금 못마신 죄인의 입술처럼 부르튼 입술에 울퉁불퉁한 피부의 괴물이다.
(기괴하다..... 시작은 예쁜캐릭터 같은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저 주둥이는 어떻게 할수가 없다.... 머리에 있는건 장식이 아니라 빈공간에 입그리기 연습하다가 저렇게 산 처럼 쌓인거다.)
(무섭다. 이것도 엄청 귀여운 캐릭터 같은걸 만드려고 했던 건데... 어떤 장면에 넣어도 점프스퀘어가 될 만큼 무섭다...)
그래서 어제 3만8천원주고 책도 샀다. 두껍고 내용도 많은데 간만에 책을 보니 잠도 잘오고 밥맛도 좋다.
큰맘 먹고 산 책이니 다 따라해보고 안되면 공식카페에 악플을 쓰겠다.
(오늘 교재보고 만들어 본 괴물... 사람같은 사람은 대충 책을 넘겨보니 290페이지 정도 가야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괴물을 계속 만들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