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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글쓰기] 수학여행 (2)
2013/12/07 AM 09:47 |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비가 없어서 못 갈뻔 했어요." 그랬다면 정말 많이 속상했을거라고 그가 말했다.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 얼마나 설레게 만들었었는지 평생 가난을 인정하고 살던 남자가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투정을 부렸었다고 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사정을 알고 있던 신부님께서는 수학여행비를 쥐어주시면서 이야기를 건냈다. "제가 제주도 바다에서 주상절리를 보면서 느꼈던 공포심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높은 곳에 있으면 꼭 죽어야할 것만 같았거든요." 평생을 낮은 곳에 있겠다는 결심을 그 때 하셨다는 이야기가 그를 만들었다고. 그는 작년에도 올해도, 내년도 앞으로도 계속 기부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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