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압박, 도피하고픈 욕구 끝에 다시 한 번 다다르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인생이라는 축제에 대한 깨달음.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번째 영화
"당신이 말한 이야기는 거의 이해를 못하겠어요. 당신이 말한 인물처럼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그런 남자는 알다시피 별로 호감이 안 가요. 사실은 그의 잘못이에요. 남들한테 뭘 바라는 거죠?"
"내가 그걸 모른다고 생각해? 너도 좀 지루하군."
"정말 최소한의 비판도 안 받겠다는 거군요. 노인네 같은 모자를 쓰니까 정말 우스워 보였어요. 난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는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났는데 그가 그녀를 거부한다구요?"
"더 이상 안 믿기 때문이지."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또 다른 거짓말을 할 기분이 아니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끝내 유아기적 인물인 주인공 귀도에게서 자신을 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