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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글쓰기] 현자 (0) 2014/06/05 PM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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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익.......'

"2034년 12월 27일. 가상현실 체험을 통한 치료 연구 일흔 여덟번째, 이번에도 역시 전 연인에게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하였음. 특수한 상황과 결말을 통해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효과를 보려는 것이 목적. 모니터로 보이는 아바타를 통해 시나리오 1번 전체 상황을 확인하였으며, 체험 후 상담치료 역시 계속되었다.
배경은 전과 같이 가까운 미래의 지구, 황폐화된 도시에서 두 사람이 함께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둘만 남은 세상에서 피험자는 다시 연인과 가까워지려고 하나, 연인은 그것을 거부하며 세상에 둘만 남은 것이 확인될때만 인류의 보존을 위해서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함.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여기서 강제적인 수단을 사용하려 한 것과 다르게 이번 환자는 놀랍게도 함께 지구를 여행하기로 함. 마침내 오랜 시간이 지나 지구 어디에도 생존자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연인은 그럼에도 그를 거부하였고, 이번 환자도 참지 못하고 강제적인 수단을 사용하려 함. 옷을 벗는 도중에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사정하였음. 그녀가 멀리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일흔 여덟번째 환자의 체험 종료.
원래 세상에 둘만 남은 상황에서도 전 연인이 자신을 택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 시나리오 1의 의도였으나 대부분의 환자가 성적 충동을 참지 못하였음. 다만 시나리오 상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기분 나쁜 사정감을 경험하였고 그 후,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의견을 보임. 실제로 모든 시나리오 중 만족도와 치료효과가 가장 높음. 다른 시나리오를 만들시에 참고할 필요가 있음.
아주 소수이지만 충격으로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는 것은 보완할 점임. 또한 체험 과정에서 환자용 속옷이 필요하다는 의견 있음......(후략)."

'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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