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yptian Blue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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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사막 (2) 2014/06/11 AM 02:19

그는 사막을 꿈꾼다. 사막은 소리없는 공간이다. 모래가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모래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면, 구름없는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저편 아지랑이 속에서 누군가 영화처럼 걸어온다.
"기다렸어요?"
언제나 시끄러운 이 도시에 고요한 둘만의 공간을 선물하는 그녀는 마치 살아있는 신기루와 같다. 그녀와 함께 그는 도시에 서서 사막의 꿈을 꾼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하루 빨리 고요와 평화만을 선물해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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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소령께선 개인적으로 사막의 어떤 점이 가장 맘에 드십니까?"
"사막은 깨끗하지요."

-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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