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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간다] [마셔보지 않겠는가] 부시밀즈 블랙 부시 (0) 2020/07/17 PM 11:57

 

아일랜드의 북쪽 끝, 차가운 바다와 접해 있는 영국령 아일랜드 앤트림 주州

이 곳에 세워진 부시밀즈 증류소는,1608년 창업한,아이리쉬 위스키 증류소 중  가장 역사가 긴 곳 중 하나 입니다.


(1608년, 당시 잉글랜드 국왕 제임스1세는 현재 부시밀즈 증류소가 있는 앤트림 주의 영주 토머스 필립스 경 에게 증류소 면허를 허가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The Old Bushmills Distillery” 의 등록은 1784년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아이리쉬 위스키의 전통적인 제조법인 3회 증류를 지켜오고 있으며, 몰트 원주의 원료는 100% 아일랜드 산 논 피트non peat(자연 건조) 맥아(엿기름) 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볍지만 부드러운 맛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몰트의 맛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일랜드는 1850년대 맥아 세금을 걷게 되면서, 대부분의 증류소가 세금을 피해 싹이 트지 않은 대맥을 사용하지만, 부시밀즈는 세금을 내면서도 대맥을 고집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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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 본 블랙부시는

오로로소 셰리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서 최장 7년간 숙성 시킨 몰트 원주의 80%를 사용하여

소량 생산한 글렌 위스키와 조합한 블랜디드 위스키로서

셰리 캐스크 특유의 숙성된 과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맛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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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블랙부시는 온더록으로 마실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이트가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요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에는 목 안쪽에서 퍼지는 강렬한 내음이 온 몸을 자극하며

여타 싱글몰트 와 같은 풍성한 향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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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더 록으로 마시면 새로운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크게 열리지는 않습니다만, 얼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하면 단 맛이 상당히 강해지면서 

멈출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더군요


다만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맛과 향이 옅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얼음을 잔에 넣고 위스키를 마실 만큼 만 따르고 열렸다 싶을 때 입술로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부드러움이 배가 되면서 단맛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가격대도 크게 비싸지 않은 만큼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12년 싱글몰트도 같이 파는 걸 봤는데

다음에는 그걸 좀 사 와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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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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