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에서 마을 전체로 퍼진 병균들을 정화하는 프리큐어
킹병균의 부활...등으로 판이 점점 커져서 라스트를 향해 가는 것 같았습니다만
마지막엔 윤리적인 문제도 살짝 던져 주는군요
전투가 끝나고 다음날 노도카를 찾아온 다루이젠은
자신이 킹병균에게 흡수되어 자아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쳐나와
자신의 숙주였던 노도카의 몸안에 자신을 숨겨서
구해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이 편하다면 다른 문제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다루이젠의 지금까지의 행동과 언행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 것이죠
그는 "자아" 라는 것은 개채를 이루는 중요한 근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노도카는 망설입니다.
다루이젠은 악이지만 약해져 있고 구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구원은 "지금까지의 병약한 자신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병약한 자신이 다루이젠을 내 보내고 건강해져서 "살아있는 것 같아" 라며 되뇌이던 노도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합니다.
"악일지언정 구원을 요청해 온다면 그것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구해야 하는가"
구원의 손길을 뿌리치고 노도카는 뒤로 돌아 달립니다
건강한 자신을 잃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병약한 자신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죽어가는 악을 과연 구해야 하는가 라는 윤리적인 벽에 혼란스러워 하며
다루이젠은 그런 노도카에게
너, 나한테 그랬지....
<어째서 이런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제멋대로인 행동을 하느냐고>
너도 나와 같아....!
드라마나 영화에서 표현되는 범죄자라 할지언정 사람이 죽어가면 일단 살리고 보는 도덕적, 또는 이타적 관념이 많이 비추어지고 있습니다만
개인으로서의 이기적 관념의 질문을 갑자기 던지는 프리큐어
오늘도 크게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약해진 다루이젠을 그냥 그대로 정화시켰다면 그걸로
신난다 정의 구현 힐링굿바이!
할 수 있는 길도 있는데 왜 그렇게 안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