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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간다] 통풍전야 (1) 2022/07/23 PM 12:17

7월15일

일의 발단은 밥솥이었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밥솥이 알아서 누룽지를 만들더라구요

밥솥 제조일자를 살펴보니 2009년산

갈때가 되었지...싶어서 새로운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큰 사이즈도 아니고 조금은 부티 나는 검은 색!
저번에는 IH 였으니 이번에는 압력 IH 밥솥!


img/22/07/23/182290a337150a36f.jpg
<실제로 보면 귀여워요>


뭐 여튼 택배를 기다렸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벨이 울리지 뭡니까
허겁지겁 문 따러 가는데 다리에 쥐가 난건지 감각이 없어서 발을 다각도로 접질른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택배 아저씨가 가 버린다구요!


img/22/07/23/182290a31b450a36f.jpg
<발목? 발등? 을 접질렀을 때의 이미지>

여튼 밥솥을 잘 수령하고
맛있게 밥을 지어 먹고
다음날, 일 하고 업무 끝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왼쪽 발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img/22/07/23/182290a356d50a36f.jpg
와 뼈도 안보이고 핏줄도 안보여!


아이 발 처럼 통통 한것이 발만 회춘 했네! 신난다!


는 농담이고 욱신욱신 거려서 여튼 다음날 아침에 병원을 가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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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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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무슨 소리예요 나 발 접질렀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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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도 이상은 없고....작년에 혈액 검사 하고 안 왔죠? 통풍>
<그럼 일단 혈액검사 하고 파스랑 진통제 처방해 드릴께요 다음주에 검사 결과 보러 오세요>



img/22/07/23/182290aec8650a36f.png
뭔가 결론이랑 처방이 죄다 이상한거 같은데
뭐 그렇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와서 파스를 붙이고 통풍 어쩌고 그랬으니 그래도 좀 내심 걱정도 되고 해서
집에 남아있던 요산치를 낮추는 약을 일단 복용해 봤습니다.
물론 파스와 진통제도 꾸준히 바르고 붙이고...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발의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고 붓기도 빠지고
오늘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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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요산 수치가 8.0....높긴 한데....안 높네...? CRP가 높은건 염증이 생겨서 그런 걸 테고....>

<여튼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요산치 내리는 약 다시 처방해 드릴 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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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 살았어>


확정으로 통풍은 아니다 라고 결론이 나 버렸습니다.

실은 조마조마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고
실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인간의 회복 능력은 떨어질 뿐이니 다치면 일단 잘 먹어야 한다는 것과
다만 징조가 있었으니 앞으로도 관리를 좀 잘 해야 하는 차원에서 요산치 내리는 약과 혈액 검사는 꾸준히 해 가기로....

그래도 근거가 있는 안심 재료가 나오니
마음 한켠에 있던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사라졌네요

그럼 저는 유루캠을 보러 떠나야겠습니다.
지 레코 4부랑 5부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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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상하지만 아무일도 없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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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맥주와 치킨은 당분간 끊어야 하는 건가.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죠. 부디 잘 치료하시고,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올려주세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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