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는 아니오 입니다.
영화 끝나고 내년에 영화 신작이 나온다고 하니까 아마도 이어질 것 입니다.
실제로 극장 가서 프리큐어 영화를 보는 건
아마 극장판 허긋토! 프리큐어♡두 사람은 프리큐어 올스타즈 메모리즈 이후인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작화에 많은 공을 들인 느낌이고
큐어 플로라의 회피 중 꽃잎처럼 가볍게 공중에서 흔들리는 우아한 움직임이라던가
고속으로 내 달리는 프리즘과 밀키 라던가 배고픈 주역들이라던가
전체적으로 볼거리를 확실하게 잡아서 전달하는 걸 기반으로 하지만
그 와중에 일단 스카이랑 프리즘의 흔들리는 감정선이 아주 조오금 보인다던가
...이 부분은 상영 시간이 72분으로 상당히 짦아서 극장판 만의 빌드업은 좀 부족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여튼 보고 있으면 쉴틈 없이 몰아치는 볼거리를 계속 주고
언제나 처럼 주역들 나오면서 한 두 마디씩 해 주는 부분도
기존의 올스타즈 와도 거의 비슷한 전개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엔 최종 결전 말고 팀 전원이 모이는 프리큐어는 스카이 프리큐어 팀 뿐이고
나머지 팀원들은 일부만 함께 모이거나 최종 결전에서 갑자기 등장해서
일부 시리즈 팬들은 아쉬워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정말로 부분적으로 내 보내서 극을 진행하지 않는 한 상당수 부분을 캐릭터 소개에 할애해 버리게 되니
고육지책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후반부 배틀은
인어?! 하고 큐어 라메르 가 큐어 머메이드 랑 같이 활약한다 던가
나비 라는 키워드로 큐어 드림의 "프리큐어 슈팅 스타" 에 큐어 버터플라이가 버터플라이 프레스를 합쳐서 공격 한다 던가
순식간에 너무 많은 정보가 후다다다닥 하고 주어지는 지라 진짜로 눈코 뜰 새 없었습니다.
작화를 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행복한 72분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전원 집합 했을 때는 그냥 서 있는 모습의 CG 모델을 일렬 종대로 줄 세워서 보여준 건 기본 작화와의 갭이 조금 있어서 움찔 했네요
새로 등장한 빌런&오리지널 프리큐어가 좀 사기 급 능력치라서
결국은 프리큐어의 힘이 아니라 그 빌런&오리지널 프리큐어의 파워에 기대서 헤쳐 나갔....
이야기 구성면에서는 상당히 참신 했지만 너무 휙휙 넘어간 게 설명이나 좀 진정할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좋은 영화였을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 작화나 구도, 조그마한 표정 변화, 집단 전투 등 볼거리는 확실한 영화였습니다.
시나리오적인 면에선....올스타즈 메모리즈가 너무 완벽에 가까운 물건이라...비교 대상이 좀 넘사벽 인거 같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영화 선보여 줬으면 합니다.
여담
-그건 그렇고 큐어 스카이 변신 할 때 망토를 펄럭이게 하는 건 참 멋있어요
-블랙과 화이트는 여전히 강합니다.-스카이와 프리즘은 어딘가 블랙과 화이트를 연상 시키는 듯한 묘사가 상당히 많아서
차세대 버디 같은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 할지 주목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