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에 무언가 글을 쓰려고 했다가 지우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안 쓰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왜 장기에프는 고통받아야 하는가
-고질라 마이너스 원 감상문
-프리큐어 감상문
-지금까지 일 해 왔던 것들을 돌아보며
-온게키(츄니즘) 성과 라던가 관련해서
등등
머리속에서는 써야지 싶은데 결국은 안 쓰고 방치하다가 희석되고
결국에는 사장되는 그런 경우인데
무언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있는데 그것이 머리속에서만 맴돌다가 결국은
형태를 지니지 못하고 사라지는 건 어떤 부분이 원인이 되어 그런 것인가....보니
핸드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아니 노화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핸드폰이라고 하자.
핸드폰 안에서 할 수 있는 자잘한 게임들
정보로서 전달되는 통지의 확인들
그 외 자잘한 알림 들
조막막한(표현이 어울리는지는 둘째 치고 일단 손에는 잡히니)
그 디바이스가 나오고 부터 무언 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데일리를 해야 한다며 하루에 몇 시간씩 그 화면을 쳐다보고 있고
정보 소스를 들여다보고
이유도 없이 게임 화면을 들여다 보고는 다시 닫고
책장을 넘기는 손끝은 위아래로 무의미한 스크롤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이 가능하다는 건
"게임을 하러 그곳에 간다" 라는 명확한 경계선을 무너트렸고
결국 필요한 건 본인의 자제심이나 제어일 진데 그런 부분이 느슨해 지는 것 또한
현재를 만든 하나의 원인 인 듯 싶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결국은 한쪽으론 스타레일의 이벤트를 플레이 하면서 글을 쓰고 있지 않나....
그래서 결국은 어떻게 되었 나면
핸드폰에서 거의 모든 게임을 삭제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게임은 pc로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남겨 두었다
("거의 모든" 이라고 표현한 건 자사의 게임은 넣어두어야 하니 그렇고....)
(예를 들면) 외출 할 때 고전장에 얽매이는 삶이 즐거운가에 따라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내 심정으로는 그런 것들은 신경 쓰지 말고 이전의 취미생활로서 즐겨가며
다른 것들도 좀 눈을 돌리고 싶다....
고 이번에는 정말로 머리속에서 거의 떠오르는 대로 작성을 해 보았으니
내 안에서 이것이 무언가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데 이런 계기를 일깨워 준 것이
리버스 1999라니 참 아이러니 하다
준수하게 번역된 게임의 장문의 텍스트를 이렇게 주의 깊게 읽어보는 것도 오래간만이었고
그 덕분에 무언가 책을 읽는 감각을 찾아주게 된 계기가 되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게임은 취향이니.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