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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겠는가] RTTT - 도를 아십니까 (2) 2024/05/20 PM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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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정상에 이르는 길(도)의 이야기
일전에 웹에서 공개하고 나서 일각에서는
극장판을 공짜로 푼다 느니
이게 티비판 3기죠? 라니
여러모로 화제가 된
로드 투더 탑을 영화관 가서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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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오 사인지를 받았어 아주 좋군

보고 온지 1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리뷰를 못 쓰고 있는 건
애니메이션 자체는
근성 왕도의 스포츠물의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작년에 다 봐서....실질 2회차

또한 배경 지식이 되는 말들의 마생과 그 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트레이너와 기수의 이야기를 버무려서 만들 었기 때문에
캐릭터 한 명을 이해하는 데 드는 노력은 의외로 엄청나죠

이 캐릭터의 이 대사는 어디서 따 왔고 어떻게 배경이 되고 이런 백 그라운드가 있어서 어두운 거고...
라는 내용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튀어 나오는데....
물론 그런 걸 전부 설명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량과 문장력이 없으니
뭔가 설명을 하고 싶어도 잘 정리가 안돼서 그저 머리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안되겠다 쏩시다! 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렇게 이걸 끄적이고 있는 겁니다.

여하튼
티비판과는 전체적인 세계관의 분위기만 은근하게 공유하는 이 작품은
1999년의 클래식 3관을 두고 다투던 3명
티엠 오페라 오
어드마이어 베가
나리타 탑 로드
의 이야기이며
세기말과 밀레니엄, 그리고 신 시대를 여는 말딸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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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눈치가 백단이신 분들은 포스터만 봐도 눈치를 채시겠지만
각 캐릭터의 위치와 스포트라이트에서 각각의 커리어와 마생에 관한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다 되어 있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결국 클래식 3관이 끝나고 금방 경주마 생활을 접어 버리고
티엠 오페라 오는 이듬해인 2000년
8경기 출주 전승,그것도 G1 레이스 5승에 천황상 가을, 재팬 컵, 아리마 기념이라는 고마 왕도 중장거리 전을 전부 싹쓸이 해 버리는
괴물같은 실력으로 그 해의 모든 말을 압살해 버리고
나리타 탑 로드는 2000년에도 이겨 보자고 열심히 들이박아 보지만 결국 이기질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하지만 어째서 나리타 탑 로드가 주인공인 것인가
클래식 3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킷카상에서 승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중요하죠
7번 깨져도 8번째에 이기는 사람이 승자.

그리고
1999년의 클래식 3관은
3마리가 각각 1관씩을 가져 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나 거는 사람이나 아주 짜릿했을 것이고 이는 이야기로서도 아주 좋은 소재였을 겁니다.
극장판 정도의 사이즈나...시대가 달랐다면 OVA같은 것이 나왔겠죠

OVA 를 아십니까?
Original Video Animation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의 약자인데요
이걸 이야기 하려면 LP시절이랑 VHS 시절과 스타 차일드라는게 있었는데 여튼 내용이 삼천포로 가 버리기 때문에
저는 더이상 도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맞춰서 유튜브 무료 공개로 광고 수익!
을 했지만
뭐랄까
집에서 이걸 보고 있는 것과
갇힌 공간인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는 역시 느낌이 달라요

집이라는 곳은 아무리 영화관과 비슷하게 꾸며도
영화관에서 만큼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집이니까요. 물도 마시고 누가 찾아오기도 하고 채팅도 하면서 어깨 너머로 보는 상황과
외부의 모든 것과 차단되어 큰 스크린에만 집중 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극장들을 잘 못 간다죠? 태어나면서부터 핸드폰을 쥐고 나오는 세상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 수 없죠
블로그라는 장문의 횡설수설 보다는 140문자의 해로운 새가 더 빠르고 간결하게 헛소리를 전파 할 수 있으니까요.
아 요즘은 140문자 이상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던가요. 그러고보니 제가 알고 있는 X는 쿠레나이랑 엔드레스레인이랑 클램프입니다. 안 궁금하시죠. 저도 이걸 쓰면 나이가 드러나지만 자책 개그도 좀 하고 그래야죠.


말딸 이야기로 시작 한거 같은데 왜 이래
여튼 영화관에서는 달리는 소리라던가 음성이 훨씬 명료하게 들려서 귓전이 좀 많이 즐거운 2시간 이었습니다.

음성 이야기 하니 말인데
나리타 탑 로드 성우인 나카무라 칸나 씨는 주연급이 거의 이게 처음이던데
안정적인 음성이 상당히 듣기 편했습니다. 감정도 잘 살고
저는 처음에 듣고는 "젊었을 때의 히다카 노리코 씨랑 거의 비슷한 음역이네?" 싶었 다니까요.
슈퍼 이나즈마 킥이라고 외쳐줬으면 좋겠어.
오래 갔으면 하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역인
사사키 히토미씨 는 저는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커리어는 어느정도 긴 거 같은데...
대성 했으면 싶군요

티엠 오페라오는 게임에선 그냥 광대 캐릭 인줄 알았는데
마생을 알고 감동하고
성우를 보고 깜 놀하고
광역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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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게 다 같은 사람 이라구


5월 24일날 시작하는 새 영화에서는 정글 포켓이 주인공이긴 합니다만
티엠 오페라오도 라이벌로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활약이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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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정글 포켓이 클래식 시절이라 고마 전선에 있는 티엠 오페라오와 싸울 수 있는 G1 경주는 한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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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8승하면서 다른 말들을 전부 밟아 버린 2000년의 패왕 애니메이션은 언제 만들어 주는 거죠?
만들어 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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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라인 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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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콩라인 진짜 대단하죠...2001년에 와서 겨우 제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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