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아의 평가가 대체적으로 긍정적->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매우 긍정적'이 되기 위해 정말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이 얘기도 나중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기아X 스팀 출시하기 세 번째 글을 시작합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스팀의 유료 게임을 홍보하는데 외부 마케팅 채널에 돈을 들여서 하기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게다가 스팀 내부의 로직만 잘 활용해도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로직에 맞게 준비한다면 꽤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기아 상점 페이지를 작성하려면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게임 소개글, 시스템 사양, 발매일 등등... 그 중에서도 이미지, 특히 '배너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기아X의 상점 페이지에 들어가는 이미지 사이즈는 다양합니다. 460*215, 231*87, 616*353, 1438*810, 600*900, 1920*620, 640*360... 그 중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은 배너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내 게임이 정말정말 유명하다면 사실 저 배너 이미지는 똥그림이어도 상관없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기아X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출시 전이라면 더 그럴 거구요. 그렇다면 다른 게임을 찾는 유저가 마기아X를 봤을 때 혹할 만한 이미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 보다는 마기아X라는 게임이 어떤 건지는 확실히 드러나야 한다는 거죠.
스팀에서는 사이즈가 작다 보니 로고로 꽉 채우는 게 나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마기아X라는 게임이 뭔지 아는 경우일 것이고 다른 게임을 찾다가 우연히 뜨는 경우라면 저 작은 사이즈 안에 게임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기아X도 처음에는 로고만 꽉 차게 그렸다가 우측에 남캐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클릭률이 올라갔습니다.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쩃든 제가 아는 범위에서 변화를 준 것은 남캐를 넣은 게 유일했습니다.)
참고로 스팀 관리자 페이지에는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분석 자료가 나옵니다. 참고하시면서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과정은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