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양이는 길냥이 출신입니다.
저때가 길바닥에서 만났을 때에요.
몇달정도 캣맘을 했더니 나를 잘 따랐던 냥이였는데..
어느날 피고름이 되서 집앞에서 울고 있길래.
마치 살려달라고.ㅠㅠ 하.. 지금 생각해도 눈물...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로 병원에 데려갔더니.
수컷이라 경쟁싸움에서 상처가 생긴것 같다면서..
목과 코 발 귀 등에 물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귀가 뜯기고 코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어요.
저 사진은 정말 많이 많이 치료되었을 때입니다.
맨 처음 상처사진은 도저히 징그러워 올릴 수 없고 전 일부로 안보는 사진이라서요.
물린 상처만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미 고양이는 귀진드기와 허피스, 피부병 등이 있었고.
그렇게 나의 지갑을 다 털어간 고양이지만.
도저히 저 아기의 살려달라고 울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
집에 데려와 치료해주고 중성화 수술까지 시켰습니다.
내가 냥줍을 하다니... 집사가 되다니^^
내가 평생 맥여주고 재워줄께!
내게 와줘서 고마워..
오구오구잘 잔다 내 새꾸
빨래좀 하자 이 개냥앜ㅋㅋㅋㅋ
지금은 아주 집사 껌딱지..
솔직히 처음에 치료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이렇게 이쁘게 한생명이 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에
제가 더 힘이 나고 고맙고 그래요.
어서 돈 많이 벌어서. 좋은 간식이랑 영양제 많이 사주고 싶네요..
집사가 좋아하는 고기는 못먹어도
울 아기 먹는 거라도 잘 맥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