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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꼼수의 인기 분석. (13) 2011/11/02 PM 01:46
본래 인간을 움직이는건 논리가 아니다.

그 예로 먹으면 살찌는거 모르는 사람 있는가? 하지만 처묵처묵해서 돼지가 되는건 인간이 이성에 의한 동인이 크지 않다는 증거다.

인간의 뇌는
대뇌피질(이성/기억 담당)
시상하부(감정 담당)
뇌하수체(본능/욕구 담당)

로 이루어 져있고 생물 분화 순서에 비추어 보면 뇌하수체 시상하부 대뇌피질의 순서로 오래된 기관이다.

때문에 인간의 몸은 오래된 기관의 성능을 더 신뢰한다.

즉 인간의 동인은 본능 > 감정 > 이성 이라는 것이다.
(배고플때 사랑하지마라... 먹는게 우선이거든...ㅋ)


한국의 보수진영은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이용한 통치 방식을 적절히 잘 이용해 왔다.

마키아벨리즘적인 근거 없는 선동, 정보 조작, 진실과 자신의 과오의 침묵과 같은 것들 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유죄 판정 나지 않는 표적수사, 3S,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은 그러지 못했다. 왜?

진보라는 건 현재상태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

그런데 이전부터 계속 해오던것(보수적인것)은 이미 하고 있었으니 적어도 나빠지지 않는다는 안정성이라는 관성이 있다.

때문에 진보는 사람들이 관성을 이겨낼수 있게

노력을 기울이게 설득하기 위해서 변화해야하는 수고를 들일수 있는 이유를 분석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내밀어야 했고

때문에 이성적인 성향을 가질수 밖에 없다.

사람은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할땐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 보기보단 그 사람의 의도에대해서 의심한다. 왜? 덜 수고스럽기때문이다.

그래서 진보는 변화가 나 자신을 위한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것(이용안해)이라는 증명을 위해서

해당 변화가 모두를 위한거다 라는 증거대신에 이기적이지 않다는 도덕적 결벽성을

증명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수에 비해서 높은 도덕적인 결병성과 경직성을 가지는 것이 숙명이다.



이러한 이성지향적인 성향과 도덕적 결벽성이 마키아벨리즘적 활동들을 저어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한국의 진보는 사람을 움직이기 힘든 동인을 가지고 변화를 창출해야하는 힘든 입장에서 늘 서있었다.

진즉에 진보진영(종북주의자들 말고 이새끼들은 그게 특기)은 이러한 비이성적인 카테고리를 이용해서 대중을 선동하고 자신의 결백성을 증명했었어야 했지만

스스로의 도덕적 결벽성을 더럽혀가며 해당 활동을 할수 있는 진보주의자는 없었다.
(진보주의자의 유일한 이득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성취감과 그들을 보다 먼저 알아보고 그들을 인도햇다는 상대적 우월감 뿐이다. 도덕적 결벽성을 더럽히면 이러한 우월감이 손상당한다.)

보수진영은 수도없이 다양하게 또 스케일 크게 써먹어서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만들만큼 교묘해졌었지만...

진보는 하지 못했던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하지 않던 좀 더러운 선동질 진보짓을 하고 있는것.

그게 나꼼수의 본질 아닌가 싶다.

뭐 한국의 보수진영에서 써먹던 것들을 투박하게나마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제목에서 외쳤던 나꼼수인기의 이유는 이와 갔다.

때문에 대중이 환호하는것은 본적없는 진보의 선동질이기 때문이며 보수들이 난리가 나는것은 자신만 사용할수있던 독점 무기를 진보가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PS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여서 말해둬야겠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나꼼수가 스스로의 결벽성을 버려가면서 진보진영에 선동이라는 무기를 쥐어준 자기희생적인 행보라는 것은 절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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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라프    친구신청

저기 위 인간의 뇌는 어쩌구 부분은 진지하게 쓰신 건가요?

*스피노자*    친구신청

ㄴ 출처가 마음이론or이기적인 유전자일껍니다.저도 정확하게 해당 논지의 글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는 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원하시면 읽었던 진화심리학 책 다 뒤져서라도 출처를 찾아 보져^^;

정직하게살자!    친구신청

잘못 인용한 부분이 있는데, 사람은 식욕보다 성욕이 우선합니다.
왜냐면 배고픔이라는 고통속에도 종족보존의 욕구가 더 높기 때문이죠.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나왔던 내용.

*스피노자*    친구신청

ㄴ사랑은 성욕이 아니져... 감정입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내용은 맞습니다.

소행성B612주민    친구신청

첫줄 예가 내 경우네... 읽는 순간 움찔에 뜨끔....

*스피노자*    친구신청

ㄴ그게 보통입니다. 본능동인을 넘길만한 특별히강한 동인이 있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참 힘든거져.. 그래서 그렇게 실패하는것이구요.

Dr.WHO    친구신청

으으으 첫줄예 추가요 ㅠㅠ

아스테라프    친구신청

*스피노자*// 아뇨 굳이 찾아보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다만 저런 관점에서 바라보는건 상당히 재미있네요. 해부학적 관점에서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내분비기관정도로만 바라보니까요.

사과죽을추는자    친구신청

선동이라는 무기라... 사실 진보든 보수든 어느쪽에서든 선동을 무기로 쓴건 맞습니다. 다만 님이 말씀하신 도덕적 결벅성 문제는 맞는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도덕적 결벽성 부분에서 보수진영은 많이 관대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굳이 비교를 들자면 보수가 칼이랑 중갑옷입고 싸우는데 비해 진보는 빤스만입고 칼들고 다닌거랑 비슷한 거죠 ㅎㅎ
나꼼수의 경우 '보수'가 하던짓을 그대로 돌려준다기 보단, 제가 보기엔 보수가 쓰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신병기' 라고 봅니다. 21세기 들어오면서 정보의 개방을 통해 우리가 보지못한것을 볼 수 있게되고 광장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어디서든 토론과 정보교환이 이루어지면서 나온것이 안티조선을 빙자한 '딴지일보'였고(딴지일보 비긴즈를 보면 상당히 시리어스 합니다...) 그것이 진화한것이 '나꼼수'라고 봅니다. 이것은 단순히 진보와 보수의 싸움보다는 기득권과 비기득권과의 싸움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꼼수 최고의 장점, 그것은 스스로 '삼류', '편파'를 자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면때문에 비기득권의 논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요.
스스로 민족정론을 운운하며 고고한 자태로 편파를 일삼는 자들과
아예 발랑까고 편파를 하겠다 선언하고 편파를 일삼는 자들.
과연 어느쪽이 실제로 정보가 개방되는 이 세상에서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미 답은 나와있지요... ㅎㅎㅎ

사과죽을추는자    친구신청

아 그러고보니 '보수'가 하던짓을 그대로 돌려준다는 것도 그리 틀린말은 아닌것 같네요... 정보의 일방통행 시대를 벗어나고 고학력자가 늘어나면서 더이상 좌빨드립으론 사람들을 흔들기 힘들어졌죠..
자칭 보수들은 이제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이 과연 '보수'라는 가치에 합당한지, 그리고 국가와 국민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사상 검증'을 해야하는 심판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진보를 얽메이던 족쇄인 윤리와 철학이 그대로 보수에게도 짊어지기 시작한 셈이죠.. ㅎㅎㅎ

로리바람군    친구신청

정확히 말하자면 현 정치판이 보수가 짜놓은 경기룰로 점철되어있는 곳인데, 거기서 진보만 우리 룰은 그렇지 않다고 깨끗한척 해봤자 병신취급밖에 안당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4명이 분업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선동질? 을 한 방송이 나꼼수라고 생각해요.

*스피노자*    친구신청

사과죽을추는자/네 결국 비슷하다는거에요.. 신병기라는 말씀 조차도 결국 진보진영의 입장이지 보수에선 늘쓰던 비수죠...

로리바람군/보수가 짜놓은 경기룰이라는것 자체가 나꼼수에서 사용 하는 용어인데 나꼼수를 분석할때 쓰기엔 무리가 있네요. 진보가 그 경기룰에서 이기는 법을 몰랐다기 보단 도덕적 결벽성때문에 그 이기는 법(보수의 익숙한 그것 진보의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보면 결국 같은 얘기를 다르게 하고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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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슈밤 나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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