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에 특히 페이스 북은 외국인과 소통하기도 좋고 이용자가 많으며 이벤트 참여에도 장점이 있어서 해야겠다. 싶어서 만든적이 있다.
한데 만들고 계정을 세팅하다가 보니 내가 보여주기 싫은 사람 혹은 나와 별 관계 없는 사람 (고등학교만 같이 나오고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사람) 까지 내 페이지를 알수 있고 쉽게 접근할수 있고 보게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이 이미지에서 부러움을 사는 사람들 처럼 좋은 일들만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삶을 좋은 모습만 포장해서 쇼잉 하고 싶지도 않았다.
한다면 "오늘 야근하느라 힘들다. 씨발씨발" 이런것도 쓰고 "여친 생김 굿" 이런것도 쓰고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싶었다.
게다가 저렇게 날것인 내 삶을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또 내가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싫어하는 동창이라거나..) 알려지는것이 싫었다. 그들이 내삶에 관심을 기울이던 아니던 말이다...
그런데 나처럼 그런것 까지 생각하고 SNS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의 좋은 부분만 보여주는 쇼잉을 할것이고 그러다 보니 이미지에서 처럼 쇼잉된 삶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다.
한편 날것 그대로를 보여줄수 있는 SNS는 결국 똥이 된다. DC나 트위터 등을 보면 익명성이 주는 자유아래서 인성의 바닥과 드립의 향연을 펼치며 점차 똥으로 똥으로 떨어져간다.
대부분의 SNS는 허상이다. 나도 SNS의 한종류인 마이피 그리고 트위터를 하지만 결국 SNS를 통해서 재대로 된것을 얻자면 쇼잉해야 하는 SNS에서는 접근 가능한 사람들을 잘 선별하고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들어내거나
똥으로 가는 SNS에서는 자기의 주관대로 혹은 인성의 바닥을 잘 검열하며 인맥을 연결해 나가는것이 그 답이 아닌가 싶다.
어디갈듯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하고 어디가서 먹는 사진 찍어서 올려줘야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거나 아니면 맛을 의미하거나 예술작품을 찍기보단 눈으로 감상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