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문희준 하면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당시 20대 초반이였고 저도 여느 20대 초반과 다를바 없이 경솔하고 찌질했기 때문에
희준이 형을 까면서 놀곤 했습니다.
학과 과방에서 과제도 하고 노가리도 까면서 있다가 남자들 끼리 문희준 이야기가 나온겁니다.
뭐 당연한 수순으로 오이 세개, 뷁, 외로워요 팔 덜렁덜렁 얘기하면서 신나게 짓고 빻았죠.
근데 한켠에 있던 1학년 후배가 부들부들 떨면서
"우리 오빠가 어때서요?" 하고 빽 하고 소리를 질럿어요.
사내놈들 전부다 벙쪄서 있다가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흉을 보다가 걸린거잔습니까.
같이 저를 포함해서 떠들던 놈들 모두 후배한테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뭐 그친구랑 관계가 틀어져서 그뒤론 딱히 이야기 하지 못했지요.
여튼 그뒤로 적어도 저는 잘모르는 연애인 어쩌구 저쩌구 는 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ㅋㅋㅋ
PS 후배 이뻣었습니다. 뭐 일단 20살이잔아요. ㅋㅋㅋㅋㅋ
'내 마음은' 같은 곡은 경쾌하고 좋앗어요.
개인적 감상으로는 연주곡(오케스트라) 쪽을 더 잘 뽑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