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를 보러 갔는데 아프리카만 남았다.
액션도 진부하고 플롯도 흥미롭지 않음.
맘에 드는 건
결투씬에서의 화면 가득 차는 총천연색 색체감(90년대말에 베네통이 아프리카에서 훔쳐다가 쓰던 그 색체감)과
스텝롤 초기에 나오는 샌드아트를 연상하게 하는 영상 정도 였음.
흑누나들 간지 터지는것도 좋긴 했네...
여튼 그정도. 딱히 권할만한 영화는 못됨. 심지어 마블 최악의 영화로 뽑아도 손색이 없을듯.
PS 아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중에 맘에 드는 거 하나는
"심연을 바라보면 심연 역시 너를 바라본다. " 라는 메시지
무엇이던 항상 자신이 저항하는 것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매몰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