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서 쓰는 후기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한때 짤이 엄청 돌아 다녔다.
개인적으로 딱히 애니를 챙겨 보는 편은 아닌터라. (비교적 로봇 만화는 열심히 본다.)
그냥 유행인갑다 하고 넘어 갔다가 최근에 시간이 좀 나서 뭘 볼까 하다가 보게 됨.
일단 감상평은 지루함.
힐링물 감성물을 못즐기는건 아니지만 뒤로 갈수록 공감하기 힘든 감성이 떠다님.
심도 있게 개인의 회생을 다뤘다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도 않음.
주인공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전투 기계로 자란 공감 결여자 같은 캐릭터인데.
고작 3~4화 만에 (물론 12화 1쿨 짜리 에서 3~4화면 많은 투자긴 하지만)
겉은 좀 딱딱하고 군대식이지만 속은 따듯한 사람 이라는 캐릭터로 변모해버림
그과정이 다소 납득이 가지 않음.
차라리 처음부터 사랑 고백을 한 중좌의 죽음을 알고 갈등 -> 고조 의 구도를 넘어서 감정이 과잉되고 넘치면서 인간미를 찾는다는
형태였으면 쉽게 공감이 가고 이걸로 12화를 모두 할애 했다면 아주 좋았을꺼 같은데...
(개인의 회생)
주변에 벌어지는 너무 소소한 사건들 몇개로 감정 결여자에서 벗어나버림.
그리고는 뒤쪽엔 공감하기 어려운 거대담론인 전쟁 반대.
일상의 소중함이 같은걸 심도있게 보여주지도 않고...
주제의식이 존재 하지만 너무 가볍게 다뤄져서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
작화는 정말 이쁘긴 했는데. 그게 전부였던 작품.
그나마 작화 퀄 때문에 화제가 됬는데
사실 실제로는 PV때보다 퀄리티가 많이 하향되서 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