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을 보면 담배가 땡기는 김알케 - 비흡연자]
사냥, 레벨업, 파티, 인던, 템줍기, 길드, 길드 커뮤니티, 공성전, 인던,
무기 방어구 강화, 제련, 슬롯 개방, 몬스터 카드, 장비 합성,
아이템은 매직, 레어, 유니크, 레전더리, 에픽...
한국 온라인 게임에 빼놓을 수 없는게 "등급" 입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은 이 등급을 올리기 위한 노력에 대한 대부분의 보상을
유저 본인의 "운"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길게 쓰고싶었지만 결국 요점은 하나입니다.
"보상을 적게 주고싶은데 핑계가 없으니, 유저 본인의 운에 떠넘긴다"...
10명이 10시간 게임을 해서 얻어지는 보상이 평균 10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한국 온라인 게임은 10시간 했는데 보상은 1을 줍니다.
하지만, 10명 중 단 1명만은 운좋게 보상 10을 받습니다.
나머지 9명은 보통 1~3의 보상을 받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그것은 다른 유저도 언젠가 10의 보상을 받는 날이 올거라 믿고
게임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 게임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입니다.
게임 회사도 바보는 아닌지라 한국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수년을 해왔을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낸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 유저들은
모두가 노력에 대한 합당하고 공평한 보상을 받는 것 보다
누구는 운 좋아서 순식간에 모든걸 처부수는 템을 얻어 고위 계층에 오르는걸 바라고 있습니다.
다른 대부분은 노력에 대한 보상조차 받지 못해도 그걸 그 놈이 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얻지 못한 호구들은 언젠가 자신이 운 좋게 모든걸 처부술 아이템을 얻을거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1명만 상위에 오른다면,
자신이 그 1이 될 때 까지 시간과 돈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꼭 신분 상승을 위한 과거시험 같죠.
유저 스스로가 자신이 안되는 것을 운 때문이라고 자책한다면 게임사가 할 일은 뻔합니다.
죄책감 느낄거 없는 게임사가 사행성 아이템을 마구마구 만들어서 유저에게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는건 댁의 운이 나쁜 탓이다..." 라고 각인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운 없는 인간"들이 인생을 버리고 도전해도
x부스러기 같은 보상을 주는 방향으로 한국 게임의 유저에 대한 보상은 퇴화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그렇습니다. 열정 페이입니다.
당신은 이 게임이 좋아서 하고 있다. (당신은 이 일을 좋아해서 하고있다)
그러니 보상은 운에 따라 주겠다 ㅋ (그러니 보상은 필요없지?)
...그리고 더욱 더 무서운건, 저 열정페이 같은 운영정책을 따르며
극 소수 운이 좋아 부유층 혹은 최강템 범벅이 된 유저,
또는 온라인 게임에 모든걸 투자하는 생활이 없는 인간들은
신규 혹은 라이트 유저들이 신분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노력해서 이 위치에 올랐는데, 다른 녀석들도 고생해야지" 라는,
극히 혐오스러운 꼰대의 마인드로 유저는 물론 더 나아가 게임사를 흔들고 있습니다.
아예 블/소라는 게임의 기초를 바꾸어버린 린저씨가 좋은 예입니다.
요즘 헬조선이니 뭐니 하는데,
결국 그 헬조선을 만든건 소수의 권력자와
그것을 따르는 대다수의 멍청이들이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플4로 안되서 곧 엑박360도 구입할 예정입니당...
엔딩이 있는 게임은 노력에 대한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DLC는 선택 사양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