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알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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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가 사는 이야기] 전 회사가 망했다...푸핳핳하하하 (11) 2016/12/27 PM 11:30

뉴게임살해1.png

 

 

전 회사에서 같은 실험실 쓰던 연구팀 사람을 어쩌다 만났는데

 

12월 중순 부로 김X에 있는 본사에 올라갈 8명을 남기고 생산을 종료했답니다.

 

 

20년이나 된 회사 말아먹은건 솔찍히 말해서 위에 있는 몇사람의 판단 미스였습니다.

 

소문난 땅부자 집안의 아들인 네임드 영업부장님에게 급여 많이 주는걸 아까워하던 이사놈이

 

거래처에 안정적으로 납품 하고 있으니 저 사람이 나가도 영업팀이 노력해서 거래를 이어나가면 된다라고 강조하며

 

저 영업부장님을 토사구팽 한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노한 영업부장님은 가만있지 않고 경쟁업체에 들어가 거래처를 싸그리 털어가버려서

 

매출이 똥망이 된지라 최고로 높으신 경영 책임자분에게 사업부 자체가 버림 받았는데(...)

 

그걸 감추고 김X의 모 회사에 이곳의 사업부를 팔아먹는 것 까진 성공했지만

 

1년도 안되서 결국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인수한 회사에서 조차 버림받은 모양이네요. 

 

 

 

김알케야 어차피 안될 회사, 희망퇴직 강요할때 급여 n개월분과 퇴직금 받고 나와서

 

경력도 얻고 관련 기사자격증을 딴 후 구직중이다 보니 웃음이 나오지만

 

생산 현장에만 60명 가까이 일하던 20년 넘은 회사가 저리 된 걸 보니 같이 일하던 좋은 분들이 걱정되긴 하네요.

 

사실 경영 상황을 알고 있는 현장 분들은 꽤 오래전부터 탈출(??)을 준비하고 있긴 했습니다.

 

월 초에 저녁에 운동하러 가다 침울한 표정으로 술 드시던 공무팀장님 보고

 

말이라도 걸어볼까 하다 그냥 지나갔는데, 연락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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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방뇌락    친구신청

예전에 관련 에피소드를 본듯한 느낌이?...
여튼 참 대책 없는 토사구팽이었군요.

22세기의전설    친구신청

독점수준의 기술이 있지 않은이상 모든 거래는 사람보고 하는건데 이사가 되서 그것도 모르다니

연금술사알케    친구신청

저 이사가 남의 말 안듣고 지 멋대로 하는지라
전 경영 책임자도 책임을 물어 이 사람 자르고 다른 사람 앉게 하려고 전무님을 내려보냈는데
마침 관련 업종의 경기도 안좋아지기 시작하자 그냥 사업부를 팔아버리는 걸로 전환해버려서
저 이사는 목 잘리기 직전까지 갔다가 운좋게 다시 윗대가리가 되었습니다.

나쁜 놈들이 운이 좋고 오래 산다는게 이런건가 싶었죠...

리턴제로    친구신청

소탐대실
사람을 1회용으로 쓰고 버리다니 ㅉㅉ
망한게 잘됫기도 햇지만 일자리 잃으신분들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김전일    친구신청

헐 어쩌다가 이런

원펀치투강냉이    친구신청

올해 초에 올리신 해당내용 봤었는데 결국 망했군요..

Michale Owen    친구신청

역시 ... 저도 윗분과같이 해당내용 보고서 노답이네 이사놈 했었는데.. 결국 회사 하나 거하게 말아먹었네요 ..

니나가라군대    친구신청

영업이면 꾀나 마당발인 사람일텐대 뭔 정신머리로 팽시켜서 회사 망하게 만드는지...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라고 해야하나...20년된 회사 말아먹는거 한순간...

Sandwitch    친구신청

저도 알케님 글 읽었는데 역시나 근데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같습니다.

알케님은 내년에 무조건 잘 풀리실꺼에요~

우린굉장해    친구신청

영업부장을 자르다니...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명함 개수만큼 절을 해도 모자를 판에

SKY만세    친구신청

망할 만 하네요..영업부장을 자르다니...영업으로 먹고 사는 회사에서는 무조건 지켜야 하는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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