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싶다는 이유는 절대로 영화 로건이 똥같았다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 자체는 정말 잘 만들어졌지만,
김알케의 기억속에 로건은
데오퓨 엔딩에 나온 "죽어라고 고생한 그는 과거를 바꾸는데 성공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였는데
...이 영화를 보며 2시간 동안 알 수 없는 답답함과 안타까움과 숨막힘을 느끼며
마지막엔 이렇게 끝내도 되나 싶은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떠오른다는 분들 많던데, 엔딩도 그렇네요.
이 영화는 케이블 영화방송에서 시간이 나면 틀어주는 엑스맨 실사판과는 달리 수위가 높은 편이라
TV 방영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니, 관심 있다면 꼭 극장가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숨막히는 그 분위기는
이 노래가 떠오르게 하더군요.
싸움은 이제 질렸어.
숙명이라 한다면 마음을 정할거야.
지옥을 보면, 마음이 말라가.
싸움은 이제 질렸어.
숙명이라 한다면 마음을 정할거야.
날 그냥 내버려두지 않겠어?
저도 그 고생하고 나서 이런 결말이라니... 너무 불쌍해~~ 란 느낌...
예고편에도 쓰였던 조니캐쉬의 '허트(Hurt)'도 추천합니다.
황량한 분위기가 절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