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하자마자 도로 위 불쇼로 주변에서 온갖 소리를 들었지만 별 탈없이 1년을 넘겼습니다
어쨋든 비엠은 자가로는 처음인지라 아무래도 기존 차량들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행을 기준으로 540i 만의 장,단점 위주로 나열해 보면
<단점> :
시내 주행시 미친 연비 - 한 여름에 리터당 4키로 후반에서 노는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스탑 앤 고를 켜나 끄나 눈에 띄는 연비 향상이 없다는 점
그래서 그냥 코딩해서 끄고 다닙니다.. 정차시 꺼졌다가 출발시 느낌도 별로라
물렁한 서스 - 하체 문제가 아니고 5시리즈 G30 세팅부터가 너무 출렁이고 m팩임에도 m서스가 안들어갑니다
요즘엔 옵션 변경으로 하위 트림 m팩에도 m 서스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변 댐핑이 있긴한데 스포츠 모드 변경시에 어느정도 잡아주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 A5 스포츠 모드 서스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물렁한 축에 들어갑니다. 잠깐 타본 예전 m팩 차들 보면 확실히 틀립니다
유튜브 ㄴ사장이 마르고 닳도록 까는 부분인데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도 있지만 제 생각엔
비엠이 강성 유지를 하면서 연비 절감을 위해 차체를 가볍게 만들다 보니 충격상쇄를 위해 출렁이는 세팅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서스를 눌러주는 예전의 묵직한 느낌을 위해 무게추를 달 순 없으니까요
아무튼 다른 트림에 비해 무거운 6기통 엔진이다 보니 차의 전면부는 더 무거운데 뒷쪽은 그대로다 보니
급제동, 급출발시 출렁거림이 심해서 첨에 적응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모드 셀렉트 버튼이 기어부 왼쪽에 있다 보니 주행 중에 모드 바꾸기도 그렇고 요건 핸들버튼으로 모드 선택할 수 있게 하는게
더 편리할거 같습니다(M5는 핸들에 있더군요 부러움)
<장점> :
좋은 출력,토크 - ㄴ사장 말대로 터보가 개입하는 출력 구간이 적습니다.. 터보의 크기 자체도 작고 twin power turbo라는 딱지가 있지만
이 상태에서 터보 출력을 올렸다간 자칫 M의 팀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낮춘 상태로 세팅하는 듯 합니다
같은 엔진을 쓰는 M2,3,4 보다 낮은 마력으로 발표했죠
실용구간에서의 RPM증가시 터보렉을 기다리기 전에 출력을 자연흡기로 뽑아버리니 이차의 터보는 그냥 스펙용인듯 싶습니다
zf 8단 미션의 직결감이 좋다고 하는데 글쎄요,, 훨씬 높은 허용토크에 견디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튼튼한 게 장점일듯
답답할때 살짝만 눌러도 바로 가속하는 반응성은 좋습니다
B&W 음향 - 아마도 540i 차값 차이의 반은 이게 원인인게 아닐까 하는데 비싼 값은 합니다 선명도도 좋고 우퍼 느낌도 최고고
혼자 탈때면 몰래 폴더에 숨겨둔 옛날 씹덕송들 볼륨 올려서 듣고 다닙니다 잔혹한 천사의 테제 같은거 들으면 왠지 막 가슴이 뜁니다
왜 사람들이 오디오에 미치면 돈 쳐바르는지 알거 같습니다
볼보 신형에도 들어가던데 한번 차이를 확인해 보고 싶네요 (아마 트위터가 하나 더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타 - 첨엔 원격 조작 디스플레이키에 꽂혔는데 막상 사용할 만한 데가 그닥 없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구경하는 비싼 R/C카 느낌이죠
비오면 우산들고 탈때 리모트하면 쉽게 탈수는 있는데 보통은 급하니까 기다릴 시간에 그냥 타고 가는게 빠릅니다 ㅎ
아무래도 차가 커서 그런듯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