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가 안 됐는데 엔딩까지 달린 분들이 20%, 24% 정도입니다.
가마솥과 아들과 재회하는 구간에서는 이탈률이 많이 높아보이는데, 저 부분은 플레이타임이 긴 구간입니다. 다른 곳은 구간별로 플탐이 짧은 건 30분 정도에 보통은 1~2시간 정도인데, 가마솥 부분은 제 기준으로 6~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부분이 뭔가 문제가 있어서 이탈이 많다라고 얘기하긴 이릅니다.
하지만 다른 곳보다 이탈이 높을 가능성이 높은 곳인 것 같기도 합니다.
가마솥 구간이 가장 지루한 그 숲 구간입니다. 관련 인물을 차기작에서 활용하고 싶어서 저렇게 비중을 높인 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만 꼭 이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저 구간에서 알프헤임으로 들어갈 때 개인적으로는 난이도가 좀 오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려우면 난이도를 낮추면 되는데 문제가 난이도 변경이 제대로 안 되는 버그가 있다는 겁니다. 몇 번을 바꿔야 겨우 제대로 적용이 되는데, 보통은 한 번 바꾸고 다시 메뉴를 살펴보는게 아니라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텐데, 난이도 낮췄는데도 이렇게 어렵네 하는 생각을 충분히 할 법합니다. 이건 제 손이 늙어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긴 하니 추후 사람들이 게임을 다 마무리 지었을 때 어떻게 나올지 다시 살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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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구간별로 왜 저럴까 고민해 보는 것은 지금은 크게 의미가 없긴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눈길을 끄는게 ps4와 ps5의 차이입니다.
작년이나 올초에는 두 버전이 동시에 나온 게임은 플5의 클리어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라그나로크는 플4가 더 높네요.
이게 제가 기존에 봤던 사례가 특이하게 ps5가 높았던 걸수도 있고, 라그나로크만의 특이한 경우일 수도 있고, ps5가 높은 거에서 ps4가 높은 걸로 추세가 바뀌는 걸 수도 있습니다.
ps4가 높은 걸로 점점 바뀌는 추세라고 친다면 ps5에 캐주얼 게이머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코어 게이머가 ps4에 남을까 싶긴 한데.. 일본은 아직도 구하기 힘들다고 하니 일본 ps4 게이머들이 저기에 기여했을 수도.. 음.. 네 뭐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ps4에서 할만한 게임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그나마 할만한 게임이 라그나로크라서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목말라 죽을 거 같아서 물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는 텁텁한 미숫가루도 감지덕지인데, 이온음료인 라그나로크가 딱!
근데 진짜 곰 만나기 전까지 플4에서 이탈이 2.8% 밖에 안 되는 건 대단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