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정도에 대략적으로 클리어 현황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 할 사람들은 다 한 시점이라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그릴라 가마솥> 구간입니다. 저 구간이 악명높은 아들내미랑 앙그르 뭐뭐 나오는 구간입니다.
사실 저 구간만 해도 플탐이 6.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이탈이 많을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간당으로 계산해봐도 초반 2개의 업적을 제외하고는 이탈률이 제일 높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업적이 없어서 알기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6.5 시간 중에서도, 아들 나오는 구간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루했거든요.
그 외에 또 눈에 띄는 건 첫 업적인 <곰> 구간입니다.
출시 2주 시점에는 첫 업적의 이탈률이 8% 였는데, 이제는 15%로 늘었습니다. 뒤늦게 접할 수록 더 라이트 유저일텐데, 라이트 유저들만 치면 초반 30분 이탈률이 15%보다 훨씬 높다는 얘기겠죠.
초반 이탈 자체야 높을 수 있긴 하지만 전작인 갓 오브 워가 출시 3년 시점에 첫 업적 이탈률이 11%였습니다.(지금은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플스 컬렉션 무료로 풀렸던 시점인데도 이 정도라는 건 그 전에는 이탈이 더 적었다는 이야기겠죠.
전작이 초명작인 건 맞지만, 그만큼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유저들이 더 참아줄 것입니다. 지루하거나 불편한 부분을 말이죠. 그런데도 15%나 빠져나갑니다. 그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거겠죠.
개인적으로는 늘어지는 부분이 많았던 느낌이라서 그 덕분에 이탈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갓오브워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가장 먼저가 화끈한 액션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원하는 걸 먼저 충족시켜주고 개발진이 고집하는 부분도 좀 넣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니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 갓옵은 액션에 더 집중해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전투도 구리고
헬난이도로 하면 개복치 수준이라 한두대 맞으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