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는 2주차까지는 하루를 제외하고는 최고 동접 20만이상을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하락세가 꺾이지 않아 28일차에는 10.3만 정도로 10만대도 깨질 뻔 했습니다. 최고 동접이었던 33만에 비하면 30% 수준입니다.
하락세가 완화될 기미가 잘 안보이는 걸 보니 다음주부터는 평일 10만대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도 스팀에서는 상위권 순위긴 하지만, 스카이림만큼 꾸준히 인기를 얻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 차트에서는 피의 거짓은 동접 하락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저것만 보면 다른 게임에 비해서 엄청 괜찮은 성과입니다. 하지만 소울 장르 자체가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같은 장르의 게임과 비교하는 게 더 맞을 것입니다.
소울류 중에 괜찮은 게 코에이테크모 작품 정도입니다. 와룡은 초반 인기는 좋았는데 최적화 문제도 있었고, 게임도 아쉬웠던 것인지 그 흔한 주말 반등도 거의 없이 쭉 떨어지기만 합니다.
그에 반해 인왕2는 상당히 좋습니다. 동접이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출시 1주차의 동접 최고 시점을 똑같은 위치에 맞춰서 차트를 그리면 위와 같습니다. 발더스는 소울은 아니긴 하지만 참고삼아 넣어봤습니다.
엘든 링, 발더스는 2주차에 역대 최고 동접을 기록한 특이한 게임입니다. 별로 안 유명한 게임이라면 차차 알려져서 동접이 오르는 경우가 있겠지만 유명한 게임인데도 뒤늦게 동접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입소문이 좋았다는 얘기겠죠. 동접만 보면 올해 고티는 발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상외로 인왕 2가 상당히 좋습니다. 발더스나 엘든 링보다도 더 동접 유지가 잘 되는 수준입니다. 비록 동접 수 자체가 20배 넘게 차이나는 수준이라 인왕 쪽에만 열혈 팬들의 비율이 높아서 안 떨어졌을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만, 그래도 소울 팬층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의 거짓은 엘든 링, 인왕 2에 비해서는 좀 아쉬운 수준입니다. 그래도 와룡처럼 완전 나쁜 수준은 아니니 선방이라고 해야할까요? 패치가 있었으니 3주차에 하락세가 완화된다면, 상업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괜찮은 만족감을 줬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좀 특이한 것은 피의 거짓에 추석 버프가 눈꼽만큼이지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평일은 쭉 하락하다가 금요일에 상승하는 편인데, 수요일에 30명 정도긴 하지만 동접이 올랐습니다. 추석 연휴는 한국 뿐일텐데, 한국인의 비중이 나름 됐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