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집앞 길건너에 요양병원이 들어섰습니다.
원래는 예식장이었는데 펜데믹시대라 장사가 안되다보니 건물주가 요양병원으로 바꿔서 운영하더군요
이후로 밤낮 안가리고 싸이렌 울리며 왔다갔다 하는데 여름에는 창문도 못열어놓을 지경입니다.
싸이렌도 한가지 종류가 아닙니다. 3가지를 동시에 틀고 달리는데 아우...(구급차+소방차+이상한경적소리)
저희집 창문으로 병원이 다 보여서 어떤환자 내리나보면 제눈에는 응급환자가 아닌 외래진료 보러가거나
또는 진료보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전에는 옆에 응급구조사도 없는데 싸이렌켜고 병원앞에 와서 입원환자 내려놓는것도 봤어요
물론 요양병원이다 보니 갑자기 악화된 환자가 있을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까지 이 요양병원을 오가는 사설구급차중에 싸이렌을 켜지 않고 다니는 차를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병원 원무과에 항의해봤자 죄송합니다 전달하겠습니다 하고는 끝이네요
사설구급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정하지만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사설구급차도 지입차로 업체것을 개인이 웃돈주고 사다가 택시처럼 영업한다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떻게든 한탕이라도 더 뛰려고 환자가 있던 없던, 응급이던 아니던 켜고다닌다네요
사설구급차 미납 과태료만 총합 30억대로 예상한다는 기사도 있구요(과태로 안내는 편법이 존재한다는군요)
에휴...사설구급차는 싸이렌 데시벨이나 종류에 관한 규정이 없는걸까요?
그렇지만 저도 사설구급차 시끄러움요...ㅠㅠ 집이 길가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