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때문인지 파묘에 대해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전 영화를 보진 않았고, 별로 볼 생각이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파묘 경험자입니다.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골 고향 쪽에 묘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저는 42살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어머니랑 친가랑 사이가 틀어질대로 틀어졌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계속 성묘 같은건 꾸준히 갔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30년 정도 교통도 좋지않은 이런 묘에 성묘다녀줬으면, 도리는 다 한거 아니겠냐. 너네가 불편해 질 수 있으니 내가 파묘하련다.'
하시면서 아버지 묘를 파묘 후 화장했습니다.
파묘를 하면서 그때 알게 된 몇가지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는 파묘하려면 윤달있는 해에 해야한다더라구요.
또 하나는 파묘 할때 관계자들이 주변에 같이 있으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파묘를 생각보다 많이 하는지,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사진도 다 보내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