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힛갤보는데 IMF관련글이 있더라구요.
가서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는데 토나오는지 알았습니다.
댓글내용을 보아하니 본인들 출생연도,학번,군번을 말하면서 요즘 2030은 우리세대 힘들었던거에 비하면 힘든것도 아니다, 젊은 꼰대들 투성이인것같다, 이번 선거에 투표한 2030들 욕하고 조롱하는 댓글 투성이더군요.
IMF때 저희 아버지도 잘다니시던 대기업 다니사다가 자영업하시고 엄청 힘들어하셨던걸 바로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힘든건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2030들도 IMF때보다도 취업시장이 더 최악이라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에 댓글보고 역겹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평범하게 취업해서 직장생활하고 결혼하고 애낳은 대다수의 40대들은 대출껴서 집도 샀을거고 지금 집값도 많이 올랐을겁니다. 아마도 자기는 집을 안샀다 이런 분들은 주류에 편승을 못한 사람들뿐이고 주류에 편승해서 이득본 사람들이 대다수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2030들은 월급쟁이해서는 집을 못사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40대는 첫취업시기가 대학,군대를 끝낸 직후인 26~27이었다면 지금의 2030은 30~31살에도 첫 직장을 가질만큼 많이 변했죠. 그래서 집살생각은 보통 하지도 않았을거고 지금의 형태가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애초에 커뮤내에서의 갈등은 여기와 같은 성향인 보배드림에서 보궐선거때문에 40대가 2030을 욕하면서 그 짤이 여기저기 퍼지면서 심화된거죠.
2030이 먼저 욕한게 아닙니다.
심지어 저 보궐선거는 전임 서울,부산시장이 떳떳한 사람들이었다면 계속 민주당자리였을겁니다.
근데 여당쪽에서 나온 후보가 하는 행태를 보고있노라면 아직 어려서 모른다 이런말을 직접 당차원에서 하기도하고 편의점 야간 알바생한테 한다는 말이 무인점포를 운영해보면 어떻겠냐는 현실과 동떨어진 헛소리나 늘어놨죠. 저거 외에도 부록으로 데이터 추가제공이 있습니다. 얼마나 청년들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알수있는 대목이죠.
여러분같으면 뽑겠습니까? 그렇다고 오세훈이 뽑냐는데 집권여당이 외면하는데 시민들이 제재를 가할수있는게 투표말고 더 있습니까?
1년전 총선때 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오는데 2030이 표를 몰아줬다는것도 알아야죠.
이준석도 그런맥락이죠. 정치인들은 쇼를 잘해야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쇼죠차 못하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부랴부랴 오늘 송영길이 청년장관을 제안하기 시작했죠. 지들도 야당이 그렇게 지지받으니까 그 전까진 어리다고 무시하고 외면하다가 똥줄타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겁니다.
저런 구도를 만든 것도 2030입니다. 결코 멍청한게 아니죠.
2030이 우매한 40대처럼 우직하게 민주당 지지한다고 그랬다간 계속 외면받았겠죠.
저는 민주당 지지자입니다만 40대들이 정신못차리고 계속 그런 스탠스로 나오면 다음 정권 무조건 뺏깁니다.
민주당보면 180석 거대정당이 하는 행태가 너무 한심해보이죠. 저는 공수처도 기대많이했었는데요. 뭐 지금 하는 행태보면 할말없죠.
불과 몇년전만 해도 여기서 나오던말이 당보단 인물을 보고 뽑아야 그게 건전한 투표다 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요즘 저런 댓글들보면 정말 참담하고 답답합니다.
이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