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A지역이 고향이고
제가 C지역으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막상 할려고 하니 A지역에서 C지역까지 출퇴근 왕복 3시간 30분 걸림... (편도 65km 왕복130km)
그래서 A지역과 C지역 사이인 B지역으로 할려고 했음(여기가 중간지점임...)
근데 여자친구가 주변 지인들에게 결혼에 대해 얘기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반대하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왜 니가 거기까지가서 쌩 고생을 해야하냐
여자친구 동생까지 반대하는 상황이다보니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이고 이런 상황들을 얘기했습니다.
추측하건데 신혼집 상황에 대해 동의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그럼 내가 출퇴근 희생해서 A지역에서 산다고 하면
자기는 어떤걸 양보해 줄 수 있냐고?
그러니까 애가 아무얘기도 안하는데...
참... 씁쓸하더군요.
이 친구는 아직 결혼준비가 안되고
나 혼자만 준비해서 할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야 하는데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