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개 뽑았는데 마지막 오른쪽 하관에 엑스레이를 찍으니까
사랑니가 앞을 보고있더라구요... 사랑니 단면이 정면으로 향하고있어서 뽑기 어렵다고 하는데 대학병원에서 할려니 스케쥴이 너무 오래걸려서 동네 병원 3군데 알아보고 4번째에서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바로 뽑았는데 왠 지렛대 같은걸 넣어서 우드득 하더라구요. 한 30분 했나... 헛구역질이 나와서 진짜 죽을뻔했습니다. 여튼 뽑고 한 5년간 치과만 가면 그 아프고 불편했던 생각때문에 ptsd가 와서 치과만 가면 헛구역질 나오더라구요. 더웃긴건 그렇게 뽑고 3개월에 어금니 뒤쪽에 흰색이빨처럼 잇몸를 뚫고 나오더라구요 놀라서 치과를 갔는데 사랑니 부셔진 부분이 지금 나오는거 같다고.... 더 어이없는건 6개월 뒤에도 또나오더라구요. 그것도 역시나 부셔진 뿌리부분으로 보인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잘뽑았다고 자랑하던 그 치과의사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기껏 꿰멘곳을 부서진 치아가 찢고 나올줄이야..하아 생각만 하면 짜증나네요 지금은 잘 아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예전처럼 자주는 못 보고(봐도 예전처럼 재밌지도 않고) 1년에 한번 정도 연말쯤 망년회 형식으로 보긴 하는데 이거도 갈수록 애들이 줄고 있어서 올해는 할지 안할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니 케바케긴 합니다. 잘 만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만나더군요
케바케이긴하겠지만.. 그래도 가까운 친구들은 여전히 2~3주에 한번은 보네요. 아 물론 '가깝게' 살고 있어서 그나마 이렇게 봅니다.. 30대 중반입니다만.. 30대 초반부터는 오히려 회사사람들하고 더 재미있게 놀았던거 같네요. 결국 사람은 조금 비슷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무리를 짓게 되는거 같습니다.
20살때 학교 친구 5명 23년 지나도 계모임하고 있습니다.
각자 서울, 충북, 대구, 경주 다 틀린데 같은 직장 다니는 친구 한명은(제가 데려옴) 같은 동네니까 주말에 밥 같이 먹고 우리집에 자주 오고 계모임때도 같이 차타고 모이고 그러네요.
1년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에 가장 오래된 친구 있긴한데 만나기 힘드네요.
고딩 친구 한명은 플스로 같이 게임 자주하기도하고 고향 내려가면 가끔 봅니다.
30대 이후의 동성친구란게 그렇죠
오랫동안 만나다가도 몇달 몇년 안만나게 되더라도 딱히 아쉽진 않을정도로 가느다랗게 이어져있죠
서로 감정상할일 생기게 되면 그런 얇은 선마저 끊어지기 일쑤고
이게 친구란게 만나면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나이먹은 동성친구간의 관계는 별 재미가 없거든요
이성친구여야 재미가 있지... 재미도 없고 호감도 없는데 계속 단단하게 유지되는 관계는 가족뿐이고요
자주 보는 친구들은 자주 봅니다. 대부분 술 안 마시는데 보드게임을 하던 다른 게임을 하던 아님 가끔 산을 간다던가 재즈 클럽을 간다던가 뭔가 사러 간다던가 할때 등등 다양한 이유로 모이곤 해요. 사람마다 가치관, 스타일이 다른 법이니 정답은 없겠지만 제 경우엔 친구들과 뭐든 지속적으로 같이 할 거리를 찾고 즐길 시간을 갖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