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 친구가 놀러와서 처음 만났습니다.
평소 라인으로 주고 받을 때는 친구가 단답형에 제가 계속 질문하고 했었거든요.
거기다가 원래 제 성격이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어로 말하는 것도 10년만이구요.
그런데 다행히 얘기하다가 끊기고 조금 서먹해지려나 싶으면 친구가 계속 얘기를 꺼내줘서 즐겁게 얘기했죠~
라인에서 제가 질문하고 리드하던게 반대로 일본친구가 리드하고 제가 단답형이 된 그런 느낌?;
아무튼 그렇게 밥도 먹으면서 친구가 여친은 있냐, 고백하는 스타일이냐 물어보길래 고백했다가 많이 차여서 요즘은 잘 안한다 했죠.
그렇게 잘 놀고 친구는 일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또 즐겁게 라인하는데 친구가 다음번에는 우리 집에서 자도 되냐? 같이 대구가자, 생각해보니 제주도 가보고 싶었는데 제주도 가자 등 얘기를 하네요;
분명 다음 여행일정(원래 여행을 잘 다니는 친구)은 중국이나 베트남 쪽이라고 했는데...
물론 저야 즐거웠으니 좋긴한데 괜찮은걸까요?
친구가 일본으로 갈 때 이번에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가이드씨~ 다음에도 잘 부탁해~ 라고 했었는데 그냥 가이드로 생각하는건지...
참고로 함께 놀 때 선물이나 음식, 교통비 등 제가 다 카드로 결제해서 약 20만원 정도 나왔던데 친구가 30만원 주길래 놀라서 조금 돌려줬습니다...;
그리고 여행 전 코스 짤 때나 이번에 제주도 가자는 말 등에 자꾸 데이트, 데이트 하는데 일본은 코스 짤 때 그냥 데이트 코스라고 하는건지...?
추가로 전에는 하트를 전혀 안 보냈는데 여행 후 자주 보내네요...;
그런데 자꾸 저 가이드씨라는 말이 걸리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