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휠을 주제로 하여 엘리사 관련 포스팅을 올립니다. 휠/서스 튜닝을 한 차량들이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간섭입니다. 특히, 휠의 경우 림폭과 옵셋에 대한 이해 없이 인치만 보고 무턱대로 장착하면 주행 시 굉장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엘리사를 기준으로 최적의 휠옵셋을 선택해보겠습니다.
휠의 옵셋을 선택하기 위해선 휠 안쪽 피치(A), 림폭의 크기(B), 휠 바깥쪽 피치(C)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턱대로 림폭만 큰 휠을 끼우게 되면 안쪽에 간섭이 생겨 허브 스페이스를 장착해야 한다거나 휀다에 간섭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순정상태 (7J 41)
가장 왼쪽 그림은 순정 상태의 휠하우스 모습입니다. 너클에 댐퍼가 연결되어있고, 허브에 휠이 연결되어있습니다. 휀다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 녹용휠(7J 41) 옵셋이면 그림처럼 바깥쪽에 대략 15mm의 공간이 남습니다. 안쪽 공간은 실측을 해보진 않았는데, 여기선 10mm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15mm 허브 스페이스를 끼우면 휠은 바깥쪽으로 15mm 밀려나면서 안쪽 피치 A는 25mm의 공간이 남고 바깥쪽 C는 0이 되면서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한계치에 다다릅니다.
2. 림폭 증가 (7.5J 41)
두번째 그림입니다. 옵셋은 그대로인 상태에서(옵셋은 허브에서 림 중간까지의 거리) 휠의 림폭만 키워봤습니다. 7.5J휠을 끼우게 되면 0.5인치(1인치는 약 25.4mm) 넓어졌기 때문에 좌우로 약 6mm씩 총 12mm가 넓어집니다. 그러면 A는 약 4mm의 여유 공간이 생기며 C는 약 9mm의 공간이 남게됩니다. 만약 8J의 휠을 장착하게 되면 안쪽 피치(A)가 -2mm가 되어 주행 중에 간섭이 발생하게 됩니다.
3. 옵셋 증가 (7.5J 35)
가장 오른쪽 그림입니다. 옵셋을 41에서 35로 낮추게되면 휠은 바깥쪽으로 약 6mm 정도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안쪽피치 A는 다시 6mm가 커진 10mm, 순정 상태의 안쪽 피치를 유지하게 되고, 바깥쪽 피치 C는 6mm 작아지면서 3mm의 공간만이 남게됩니다. 동일 스펙이라 할지라도 휠마다 림폭이나 옵셋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공간을 감안하면 7.5J 35는 순정 상태에서 장착할 수 있는 한계 옵셋이 됩니다.
만약 ㄱ자 모양의 휀다를 접게되면 장착할 수 있는 휠의 스펙은 더 커집니다. 하지만, 뒤휀다를 접게되면 향후 부식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차량들도 같은 방식으로 안쪽 피치와 바깥쪽 피치를 계산하여 장착할 수 있는 휠의 한계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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