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소송까지 신청한 이후 며칠이 지나서 노무법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 직장 대표가 임금을 줄 여력이 없어 폐업준비를 하니 나라에서 체당금을 주겠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전 직원에게 체당금을 신청하라고 통보를 했나봅니다.
덕분에 체불된 임금은 받게 되었습니다(근대 수수료 10퍼센트나 떼감 ㅜㅜ)
사실 전 회사는 그 대표라는 양반과 실질적인 운영을 맡은 실장 둘이서 만나 세운 회사인데 회사를 말아먹은건
이 실장이었습니다. 거래처에 줄 돈도 안주고 결국은 자기가 딴 사업준비 한답시고(이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직원들 급여까지 체불되게 만든 주범이죠.
결국 대표와 실장은 각자 갈길 가자며 찢어졌고 그 실장은 다른 법인 세워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사업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만 혼자 독박쓰고 부도난 상황이네요.
같이 있던 옛 직장동료들은 아무리 잘못은 실장이 했지만 대표로서 방관한것도 문제라고 하는데..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왠지 대표가 불쌍하게 느껴지는것도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내 임금문제는 해결되어 좋지만 양아치 짓하고 지금도 잘먹고 잘 살고 있을 그 실장을 생각하면 왠지 열도 받고..
그런놈들 하늘이 벌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에휴..
어떻게 피해자가 더 고생하고 더 힘들어야 하는건지...
이런걸 다 뜯어 고칠 능력자가 있을거 같지도 않고...
그냥 능력 키워서 해외로 나가는 방법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