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차때문에 두번이나 자다가 일어 났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2004년형 청색 모닝 입니다 모닝의 할배 ㅋ)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 광명인데 여기도 주차난이 조금 심각합니다.
어제 집앞쪽 골목길에 주차 할곳이 없어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했더니 오늘 아침 5시쯤 차좀 잠깐 빼달라고
전화가 오더군요.
졸린 눈을 비비며 차를 빼주러 나가보니 바로 집앞쪽이 비어 있더군요.
그래서 아 여기다 주차해야겠다라고 차를 집앞에 다시 주차하고 잠들었는데 좀전 9시 반쯤 다시 전화가 울리더군요.
아 누구지 하고 봤더니 처음 보는 번호였는데 받아보니 차를 몰고가다 제 차를 긁었다고 나와서 봐 달라더군요.
바로 집앞이니 바로 나가보니 하얀색 SUV 차가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큰차들은 주차까지 해놓은 좁은 골목길은 지나가기 힘듭니다.
나가서 보니 앞바퀴 펜다 부터 앞문짝 까지 가해차량 SUV 희색 페인트가 묻어 있고 살짝 찌르러져 있더군요.
여성 운전자 분이었는데 약간 젊으신분이었는데 처음엔 어딘가와 통화 하시던중이었는데 제가 나오니 계속
사과를 하시더군요.(전화 통화는 아마 지인이나 보험회사같았던.. )
사실 제차가 10년이 넘어서 여기 저기 찌그러지고 끍혀서 솔직히 차 외형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특히 이런 골목길에 주차 하다 보면 이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는 일어 나는데 대게는 블랙박스 유무 확인만 하고
그냥 도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오히려 그냥 지나가도 모를텐데 전화해주시니 감동 받았던..)
여성분이 어떻게 보상을 해드려야 할까요? 라고 묻는데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여긴 골목이라 운전 조심하세요 라고 말했는데 여자분께서 그래도 성의라도 드려야지 않겠냐고 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하고 여자분을 보내드렸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워서 다시 잘려고 하니 잠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처가댁에 가 있는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말했더니 집사람은 그정도면 괜찮지 그러면서 잘했다고
하더군요.
집사람 말대로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차에게는 미안할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