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의 모교인 서울 공업고등학교에 9살 아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저는 90년대 후반 졸업했습니다)
졸업식이 엊그제 같았는데 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보니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걸 다시한번 느겼습니다.
졸업이후엔 그냥 몇번 주변을 지나갔을뿐이라 이렇게 학교 교문을 들어서본건 정말 오랜이네요.
주변건물들과 학교역시 바뀐게 많았지만 제일 큰변화는 원래 공고라서 남고였는데 오늘가보니 남녀 공학으로 바뀌었더군요.
날씨가 추워서 학교 주변만 좀 둘러보다가 나왔지만 그 장소에 가는것만으로도 사람은 추억속에 빠지게 하더군요.
이제는 모두 훌쩍 커버려서 한사람의 아버지로 또는 아들로써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는 친구들과 지금에 자신을 잠깐 돌아보는 시간었습니다.
지금 보다 더 철없고 이기적이며 어렵던 시절이었는데...왜 이리 그립고 마음을 애뜻하게 만드는것인지...
살다보면 언젠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주보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