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루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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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전히 즐겨보는 명작 터미네이터 1편. (3) 2020/12/24 PM 08:02

 


(영화 터미네이터 1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영화 보는것을 무척좋아해서 용돈만 받으면 비디오 대여점 달려가 살다시피 한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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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주말에 비디오 대여점 달려가는 모습..)

 

신작 영화란 영화는 다 보고 이제 과거 영화에서 볼것을 찾던중 비디오 대여점 누님이 강력하게 추천해줬던 영화가 터미네이터 1편이었다.

 

당시에 터미네이터 2편이 나온다는 소식도 있었으니 누님이 1편을 먼저 보라고 추천 해준것이다.

 

img/20/12/23/1768f8a60808d9dc.jpg

 (터미네이터 란 끝내주는 사람 )

 

참고로 터미네이터 1편 등급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라서 누님이 꼭 혼자 보라는 조언도 해주셨다.(고맙습니다 누님 ㅠㅠ)

 

그런데 부푼 기대와 달리 처음 터미네이터의 첫 인상은 썩 좋지 못했었다.

 

내가 기대한건 화끈한 액션과 로봇등이 나오는 SF요소인덴 정작 영화에선 웬 벌거숭이 남정네들이 나와서 웬 여자 찾고 죽일라고

 

쫓아다는 스릴러 영화 느낌이 더 강했었다. 

 

잠시 비디오 대여점 누님을 의심했던 순간이었다.

 

(새벽에 이런 남자가 당신의 옷을 달라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 말고 냉큼 벗어줘라. 안그러면 배에 바람구멍 생긴다)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좋은 화질로 보니 아놀드횽 가랑이 사이에 대물 저격총이 흔들리는게...

 

(한때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믿고 쓰는 남주였던 마이클 빈횽 누드씬)

 

img/20/12/22/1768a97d7318d9dc.png

(아무렇게나 신발을 골라도 나이키 정도 뽑는 센스를 가져야 종마(?)로 선택 받을수 있는것 같다)

 

지금이야 인터넷만 치면 별별 정보가 다 뜨지만 당시엔 이미 나온지 10년 넘은 영화여서 터미네이터 1편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이게 무슨 SF 영화야 의심할때쯤 카일의 꿈을 통해 이 영화가 SF영화라는것을 확인시켜준다.

 

(CG없던 시기에 만들어진 특수효과 인데 지금봐도 놀랍다)

 

여주를 죽일려는 터미네이터와 여주를 지킬려는 남주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주가 한 장소에 모이면서

 

영화의 분이기가 급 반전된다.

 

(지금봐도 명장면인 나이트 클럽 카일 리슨의 샷건 장전씬)

 

이 나이트 클럽 이후부터 영화가 본격적으로 SF 액션영화로 바뀐다.

 

터미네이터 1편이 저예산 영화였지만  당시엔 놀라운 각종 특수효과 장면들이 나온다.

 

(지금보면 조금 모자른 옆집 형같아 보이지만 당시엔 부왘 하면서 봤던 기억이..)

 

그리고 이 영화가 액션 영화라는것을 상기시키듯 화끈한 총격씬도 쏟아진다.

 

터미네이터 영화 최고 명대사 (I'll be back) 

 

(터미네이터 특 목표 빼고 잘 죽임)


(이 경찰서 학살 사건은 영화 터미네이터 2편에도 영향을 준다)

 

터미네이터 1편은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그렇게 영화 막판에 가서 이런 폭발씬으로 영화가 끝나는줄 알았았다.

(과거 영화에선 이런 대규모 폭발씬이 있으면 이후엔 엔딩으로 직행하는 공식이 있었다)

 

실제 영화 개봉당시 이 폭발씬에서 영화가 끝난줄 알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썰이 있다.

 

그리고 영화는 여기서부터 또 다른 반전을 보여준다.

 

터미네이터 시나리오는 알다시피 감독 제임스 카메룬이 꾼 악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꿈에서 붉은 눈을 가진 남자에게 쫓기는 꿈을 꾼후 바로 시나리오를 만든게 바로 터미네이터 였다.

 

(짤만 보면 커플 응징하기 위해 미래에서 보낸 커플 브레이커 느낌인데 생각해보니 커플 브레이커 맞네..)

 

실제로 투자자들은 트럭 폭파 장면에서 영화를 끝낼려고 했으나 감독 제임스 카메룬이 꿈에서 격은 장면은 이제부터라며 

 

투자자들을 적극 설득해서 전설의 2페이즈 컷을 만들었다는 썰이 있다.

 

(섹시한 노출도를 자랑하는 엔도 스켈레톤 (특 남자들이 환장함)

 

여기서 영화의 장르가 또 한번 변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SF 장르를 뒤집어 쓴 공포물로...

(이때부터는 영화가 공포물에 가까워진다)

 

스톱모션으로 움직이는 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은 기괴하고 공포스러웠다.(사실 한쪽 다리 고장나서 저는거다)

 

(액션영화 장인이긴 하지만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스릴러나 공포물 영화 만들어도 대박 날듯..)

 

터미네이터 1편은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어 언제 봐도 봐도 안질린다.

 

물론 속편인 2편도 명작이지만 로튼 토마토 신선 지수 100%를 받은 1편은 정말 명작중에 명작이다.(참고로 2편은 92%)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어져가는 비디오 대여점을 생각할때마다 터미네이터 1편을 추천해준 비디오 대여점 누님이 생각난다.

 

당시 내게 좋은 영화를 많이 추천해줘서 영화 보는 눈을 넓게 해준 고마운 누님이 아닐수가 없다.

 

 

  

 

 

 

 

 

 

 

 

 

 

 

사실 1편을 좋아하는건 역시 린다 해밀턴 누님의 농후한 야스씬을 뺄수가 없어서 ㅎㅎ

(당시 B급 영화에선 뜬금 없는 서비스 야스씬이 많은거에 비하면 터미네이터에선 존 코너라는 결과물과 아빠가 누구인지 확실해지는 야스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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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ffy♥    친구신청

나이트클럽 장면이 기억에 나네요. 절묘한 슬로우 모션...

팬더롤링어택    친구신청

처음 봤을때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저 나이키 신발 신는 장면...신발 예쁘네...라고 생각하고 나이미 매장 에서 같은 디자인을 찾아다녔는데 없더라구요,,암튼 정말 쇼킹 했던 영화,,,

돌아온leejh    친구신청

나이트클럽에서 터미네이터가 돌아다니는 부분은
홍콩영화 타이거맨에서도 오마주 비슷하게 써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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