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란마 1/2보고 있는데 확실히 나이먹어서 그런가 인물의 느낌이 과거와는 많이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과거엔 그렇게 눈에 안띄던 인물들이 요즘 다시 재 평가하고 싶더군요.
먼저 첫번째는 텐도 가문의 장녀며 몇 안되는 정상적인 인물 텐도 카스미.(天道かすみ)
(란마 극장판 "결전 도환향" 편 )
항상 온화한 미소로 등장하시는 카스미 누님.
몇 안되는 카스미 누님 드레스 복장.
분명 납치 되었지만 요리 실력과 인성 덕분에 대우가 다르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미소.
저 온화해보이는 미소와 성격과 다르게 몸매는 굉장히 과격(?)하다.
실제로 TV판 열투편 138편(156화) "결전 미스 비치가이드" 편을 보면..
카스미 누님의 대단함은 여기서 증명되죠.
천하의 아카네도 카스미 언니의 말한마디면..
바로 사과합니다.(실제로 아카네는 카스미 언니가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도 하니..)
특별 행사로 여성 참가자 한정 미스 비치사이드 대회를 합니다.
여차 저차 해서 최종 우승 후보 3인 아카네,샴푸,우쿄.
결과 발표중!!!!
아카네??
응 아니야 ㅋㅋ
참가하지도 않고 옆에서 보조만 했는데 압도적인 표차이로 1위 ㅋㅋㅋ
다른 여성 인물들과 나이차 2살 차이밖에 안날텐데 농후하고 성숙한 여인의 매력이 풀풀나는군요.(1위 할만 합니다)
당시 애니판 담당 성우였던 이노우에 키쿠코때문에 인기있다라는 설이 있지만
지금 보면 정상인 한명없는 란마 세상에 유일한 정상인 이라 존재 가치가 더욱 빛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상해보라 카스미 없는 텐도가를....
아카네가 요리하고 나비키가 금전 관리한다는...
모두가 개그 캐릭터로 망가지는 란마에서 카스미 누님만 다른 장르다.
작중 유일하게 핫포사이(팔보채)가 성추행 안하는 인물이면 말 다한거죠.
OVA 란마 슈퍼 2화 "사악귀"에서 이런 카스미가 악행을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일단 사악한 도깨비에 씌이면 머리에 작은 뿔과 사악한 행동을 하는게 특징입니다.
이후 카스미가 저지르는 악행들..
음식에 마취약 넣기.
란마 옷에 오카마(여장남자) 바느질로 새겨주기.
팬더 다림질...
텐도 소운 이불자리 압정깔아두기.
긴 손톱으로 텐도 소운 어깨 주물러주기.
새벽에 식칼 갈고...
식탁보 오리기.
이른 아침부터 많은 양의 식사 배달 시키기.(이것말고 장어덮밥,튀김 소바도 있음)
여기서도 카스미 누님의 인품과 인기를 가늠할수 있죠.
이것이 순수한 악 카미스의 나쁜짓 하기.
아아 너무 무섭다.
그냥 한대 때리면 사악귀를 나오게 할수 있지만 텐도 소운은 압도적 반대와 카스미 자체가 성벽같은 존재라 모두들 애 먹는다.
과거엔 그저 큰 언니 식모같은 캐릭터로만 느껴졌는데 요즘 보니 대단한 인물중 하나네요.
일단 저 많은 식구들을 위해 식사부터 모든 집안 살림 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탈 인간급..
거기다 인품과 인성도 너무 온화해서 그냥 살아있는 부처 이며 성모 마리아 그 자체..
OVA판와서 가장 외모 버프 많이 받는 인물중 한명.
OVA판이 좋은건 그녀의 외모 작화 버프도 좋지만 TV판과 다른 카스미 만의 매력을 볼수 있어 더욱 좋지 않이 한가.
추억 보정이긴 하지만 셀 작화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어쩌면 너무 완벽해 보여서 철벽같은 존재인건 알겠는데 인기 순위에서 둘째 나비키보다 떨어지는건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