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슨크)더 킹 오브 파이터즈15 그리고 아크시스템윅스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보고 느끼는 두 회사의 기술력차이.
먼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카구라 치즈루.
솔직히 처음 봤을때는 그럭 저럭 나쁘지는 않구나 생각했습니다.
다만 요즘 게임치고 그래픽이 많이 구수해 보인다고 해야 할정도로 밋밋하더군요.
그러나 이런 생각도 몇분도 안되서 길티기어 이노 트레일러 보고 와장창 깨졌습니다.
길티 기어 스트라이브 이노.
정말 아크시스템윅스는 카툰 랜더링 그래픽에선 적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이미 드래곤볼 파이터즈,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도 자신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는데 길티 기어신작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네요.
도대체 무엇이 슨크(snk)와 아크시스템을 이렇게 차이나게 했는지..
일단 첫 느낌은 당연히 길티기어 압승.
더 킹오브 파이터 15 기술 시전.
타격감과 기존 시리즈 느낌이 나서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펙트와 배경 그래픽이 정말 싼마이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슨크에겐 얼리언 엔진으로 이정도 그래픽이 현실이라니!!!(사실 이것도 전작보다 발전한거라는게 함정)
그래도 초 필살기 쪽은 조금 신경 써주긴 했으나 문제는 저 붉은색 불꽃이 불같지 않고 무슨 기름같아 보여서 눈에 거슬리네요.
나름 필살기인데 잔상좀 넣어주는게 그렇게 힘드냐 ㅠㅠ
2D시절 원작 모션이나 기술에 3D로 내놨으면 이팩트나 각종 효과좀 팍팍 넣지 타격겜을 뺀다면 그래픽의 전체적인 수준은
10년전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거 같은 수준입니다.
이것도 분명 전작보다 발전한건 맞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잊어버리고 캠콤에 스파를 따라갈려고 하는것 같아 아쉽더군요.
야 따라하는것도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 슨크야.
길티 기어 스트라이브 기술 모션.
애니풍 그래픽 덕분에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이펙트가 박력있게 보여줍니다.
다만 트레일러 배경 음악덕분에 타격감이 조금 아쉽더군요.
길티기어가 꾸준히 롱런하는 이유는 그래픽이 2D에서 3D로 바뀐다 해도 자신들만의 색과 아이덴티티를 잊지않고
2D시절과 별 차이가 없이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강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트레일러 마무리 연출.
궁극기 답게 연출에 조금 힘쓴게 보이지만 거슬리는 뒷 배경과 밋밋한 그래픽 보고 있으면 기운 빠지는건 어쩔수 없군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자신의 게임을 홍보하는 아크시스템 윅스.
예전 버추어 파이터에서 아키라가 쓰던 대사 "10년은 이르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 생각나네요.
역사로 보면 슨크(snk)가 아크시스템보다 오래된 기업입니다.(망하기전 슨크 1978년, 아크 1988년)
역사를 떠나 슨크는 한때 아케이드 게임쪽에선 지금의 캡콤을 눌러 버렸던 시절도 있습니다.(사실 규모에선 캠콤에 상대가 안되지만..)
그리고 90년대만 해도 두 회사는 비교 자체가 안되었는데 슨크가 시대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무리한 독자 콘솔개발과 대형 트로젝트가
잇따라 실패하고 도산하게 되버렸습니다.
슨크는 망할때까지 2D게임 만들던 회사라 3D게임에 너무 늦게 진출해서 그런가 3D쪽 기술력과 센스는 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사실 두 게임을 비교하는거 자체가 슨크에게 너무 잔인하고 아크시스템에게는 미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