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이세계물 일거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림체와 수채화풍의 배경이 마음에 들어서 보게되었다.
(제가요? 설마 그럴리가.. 웃음ㅎ )
(사실 시호루 가슴이 시켰다..오옷 흔들린다)
다만 흔한 이세계물과는 그래도 조금 거리를 두는 작품이다.
일단 초반에 첫 사냥을 하는 씬부터 이 애니가 보여주는 고블린 하나 죽이는데 처절하고 필사적이다.
(이 대사는 그림갈 애니의 주제 같기도하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의 냉혹함과 인물들의 트라우마와 극복하는 과정을 잘 묘사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리얼함이 요즘 유행하는 먼치킨 물과는 거리를 두고 작중 인물들의 성장과 갈등을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얼토당토 안하는 스테이스 창이 나오고 게임같이 레벨개념이 아니라 적어도 현실감을 넣기위해 많은 부분에서
타협점을 이끌어낸게 그림갈의 재미이다.
등장인물.
하루히로
직업 도적
겉 보기엔 우유부단해 보이고 어딘가 조금 미덥지 못해보이지만 성장물의 왕도같은 인물이다.
부족하지만 항상 자신보다 파티를 위해 힘쓰며 정찰과 선두를 맡는다.
마나토
직업 신관
리더이며 능력과 재능 어디에도 빠지지 힐러.
처음 오합지졸이었던 하루히로 파티를 성장시키는데 가장 큰 역활을한 인물.
란타
클래스 암흑기사
입으로 쉴새없이 여성들을 성추행 하며 파티원과도 거친 말투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는다.
사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서툰게 문제...
시호루
클래스 마법사
살짝 백치미가 있으며 남성과의 대화를 잘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데 원작 소설은 절륜할 정도로 대사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갈의 색기 담당.
그녀는 남자를 무서워 하지만 남자들은 그녀의 가슴에서..
모구조
클래스 전사(탱커)
온화하며 조용한 성격이지만 한번 화나면 무섭다.
외모와 성격때문인가 약간 포켓몬의 웅이 포지션 느낌이 ㅎㅎ
아무리 봐도 포켓몬 웅이.
유메
클래스 사냥꾼
사투리를 쓰는 말투가 특징이며 남성들과도 허물없이 잘지내며
그림갈의 또 다른 색기 담당.
시호루가 가슴이라면 유메는 매끈한 각선미와 엉덩이가 있다.
메리
클래스 신관
과거 어떤 사건에 PTSD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항상 차갑고 냉정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파티원을 생각하는 힐러.
평소 복장은 항상 타이즈 착용해서 잘 몰랐는데..
모험가 신입 시절.
생각보다 큰 가슴과..
유메를 위협하는 매끈한 다리를 가진 그녀.
전투와 성장보다 리더의 역활도 파티의 역활분담이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래서 다소 이 세계물보다는 전투쪽이나 스토리 라인은 조금 지루할수도 있다.
요즘 애니처럼 화려한 연출과는 조금 다르게 담백하고 깔끔한 액션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림갈이 타 이세계물과 차별화 하는 점을 꼽자면 그림갈 세상에선 죽음은 영면이 아니라
불사의 왕의 저주로 제대로 시신을 수습하지 않으면 좀비 마냥 모든 기억과 이성을 잃은채 살육을 저지르며 세상을 떠돈다.
그래서 그림갈에서는 죽은자를 빠르게 화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거기다 먼치킨물이 아니고 레벨개념이 없이 경험으로만 성장이다 보니
순간의 방심은 파티의 전멸과 죽음뿐이며 살아 남은 사람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길수 있다는걸 잘 보여준다.
또한 그림갈에선 파티에서 힐러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보여준다.
요즘 범람하는 이세계 물에서 조금 색다른 재미를 찾는다고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일상적인 이 세계물을 찾는다면 한번쯤 감상하는것을 나쁘지 않을 작품이다.
다만 그림갈의 최대 문제점은...
분명 원작 소설은 15권까지 나왔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는데 2기는 도대체 언제...
올해 2022년에 그림갈 2기 소식좀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