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루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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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부스러기] 80년대 책받침 여신 피비 케이츠. (7) 2022/07/23 PM 12:05



80년대 책받침 여신을 아시는가?


80년대 여신 4대 천왕이 있었으니 유럽에 소피 마르소 아시아에 왕조연 미국에 브룩 실즈 그리고 피비 케이츠로 대표하던


당시 남학생들에 사랑을 받았던 여신들.(아 왕조현은 90년대라고 해야하나...)


어느 시대이던 그 나라를 대표하는 미의 기준이 있었지만 80년대부터 폭발적으로 대중화된 비디오 테이프 덕분에(VCR)


세계는 그 다양했던 미의 기준이 점점 표준화되고 정착하던 시기가 아마 80년대부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 오늘 소개할 인물은 바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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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대표 베이글 미녀 피비 케이츠 Phoebe Cates)


피비 케이츠는 책받침 여신 4인방중 제일 약체라는 설이 있지만 개취의 영역이라 별로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서양 배우인데 동양적 매력이 느껴지는건 역시 혼혈이라 가능하다.(실제 외할아버지가 필리핀 화교출신) 


유년시절엔 영화배우보다 발레를 먼저 시작했으나 부상으로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서 1982년 가족들에 반대에도


결국 영화에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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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블루라군 사막 버젼이라 불리는 피비 케이츠가 하드 캐리한 영화 블루 라..아니 파라다이스)


아마 파라다이스가 지금 나왔으면 여성과 패미 단체에 폭격 맞으며 흥행은 대성공했겠지...(응?)


문제는 블루라군 설정을 그대로 옮긴 작품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런 영화는 스토리 신경 쓰면 지는것이다.


그냥 이 영화는 피비 케이츠 노출을 원없이 볼수 있다는것 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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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물 쪼물 흠칫!)


그래도 개인적으로 엔딩은 파라다이스 쪽이 훨씬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피비 케이츠를 위해 피비 케이츠 팬들의 뽕을 채울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훌륭한 평가받가를 받는 영화이며


심지어 주제곡을 주연 여배우 피비 케이츠가 불렀다는데 노래 또한 영화만큼 히트친다.


다만 피비 케이츠 본인은 과도한 노출과 배드씬때문에 불만을 가져 제작사와 불화를 겪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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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배드씬은 대역이라고 한다.(어쩐지 좀 다르더라..어디가??)


일단 어찌 되었든 영화 내용과 제작사 불화와 관계없이 파라다이스 영화 자체는 꽤 흥행에 성공했다. 


데뷔는 성공적이었고 피비 케이츠의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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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포스터 남성 설마? 숀펜횽? 맞다 그 숀펜)


리치몬드 연애 소동은 80년대 미국 하이틴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교과서 같은 영화 이다.


비록 주연은 아니었지만 풋풋한 이미지완 다르게 농후한 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린다역으로 주연보다 더욱 주목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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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랑 맞짱뜨는 요즘 여고생과 다르게 80년 미국 여고생은 섹드립을 막 던집니다)


붉은색 비키니 하면 딱 떠오르는 영화 리치몬드..라고 할정도로 여기서 피비 케이츠를 또 한번 전설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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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보다 노출은 적은데 오히려 임팩트는 이쪽이 훨씬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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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누구나 한번쯤 봤을 그 짤의 주인공이 바로 피비 케이츠) 


리치몬드가 하이틴 영화지만 국내 80~90년대 하이틴 영화 생각하고 보면 적잖게 충격 받을수도 있다.


등장 인물들 대부분이 고등학생인데 야스,약X중독,임X,낙X 제목만 봐선 풋풋한 하이틴물 생각하고 보다간


내 안에 꿈틀거리는 유교 드래곤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도대체 80년대 미국 고등학교에선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런 무거운 내용이 종합선물 세트마냥 들어가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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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정도는 애교 수준)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크게 거부감없이 풀어나가는 시나리오에 대단함을 느낄수 있다.


특히 미국쪽에선 굉장히 평가가 좋은걸 보면 당시의 시대상과 그 시절 젊은이들의 고민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엿볼수 있다.


파라다이스이어 두번째 출연했던 영화도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그녀는 단순히 노출로 뜬 배우가 아니라는것을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 된것이다.


여기에 주목한 영화 제작사에건 그녀의 인기를 힘입어 다음 작품에서 주연을 맡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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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비트 스쿨 80년대 감성이 터지는 영화 포스터)


그러나 안타깝게도 영화제작자들은 그녀의 연기보다는 미모와 인기 절정일때 최대한 뽕을 뽑아 먹는데 관심일뿐


배우로써의 성장에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거 같았다.


영화적 완성도는 기존 작품보다 떨어졌지만 그녀의 티켓 파워 덕분인지 그럭저럭 흥행은 성공한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동년배들 사이엔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 인데도 남학생들이 단체 관람까지 했을 정도로


그녀의 노출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적은 그녀의 노출과 다른 여배우 노출이 나와도 검열 모자이크 떡칠되어 눈물


흘렀다는 썰이 있다.(아무튼 나도 들은 이야기임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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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케이츠: 하아~이미지 변신 쉽지 않네)


이 영화의 문제점은 앞서 리치몬드급 완성을 기대했다면 시작부터 와장창 박살난다.


아니 완성도를 떠나 영화에 등장 남성들은 하나같이 발정난 짐승들 뿐이고 머리속엔 오직 야스만 가득하게 그려져서


자칫 스테레오 타입의 남성상이 요즘 시대에 보면 재미도 없고 불쾌감이 드는 영화로밖에 안보일수도 있다.


이걸 보면 리치몬드가 얼마나 명작이었는지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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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도 아니고 3연 노출 영화라 그런가 이젠 관객들도 슬슬 피로감이..)

거기다 앞서 말했듯 그녀가 이 영화에서 맡은 배역도 기존 영화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것도 치명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이 영화 칭찬하고 싶은점은 영화 수준을 뛰어넘은 OST가 아닐까 한다..(망영화특 OST가 더 높게 평가받는다)


뭐 어찌되었든 데뷔와 함께 나름 연이은 흥행을 이어가지만 문제는 정말 노출로만 기억되는 배우로 굳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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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피비 케이츠는 정면 샷보단 옆모습이 극강의 비주얼을 보여준다)

신입 여배우에게는 노출은 양날의 검과 같다.

주목받고 인기를 얻을수 있지만 그 한번 굳어진 이미지를 지울려면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출로 데뷔해서 피나는 연기 변신으로 대성한 배우가 있는것을 보면 꼭 불가능은 아닌데 그 시기를 놓쳐 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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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씨 데뷔초에 그녀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는데 비슷하긴 한지만 이쪽이 원조ㅎ)


이후 그렘린 1,2편을 끝으로 피비 케이츠는 90년대 이후엔 크게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없이 결혼까지 하며 2000년대 이후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아이러니 하게 그녀의 가장 큰 성공 영화는 그렘린 1편)


상업적으론 그렘린 시리즈가 제일 흥행한 영화인데 정작 영화에선 그녀 존재감이 너무 낮다.(사실 그렘린이 주인공이라..) 


비록 영화에선 노출 배우로 이미지가 굳혔지만 나름 연극과 뮤지컬등을 활동한걸 보면 아예 연기 욕심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차라리 3번째 영화 프라이비트 스쿨같은 영화보다 좀더 작품성 있는 영화로 과감한 연기 변신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989년 결혼해 지금까지 이혼이나 큰 불화없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배우중 한명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결혼 생활이 한때 책받침 4대 미녀였던 소피 마르소,왕조현,브룩 실즈 근황과 비교하면 주목 받을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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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본인만 행복하면 그걸로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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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저보다 살짝 윗 연배 분들의 워너비 배우군요 ㅎㅎㅎ

꼬소하이쳐즤기네    친구신청

신애라 생각나는 얼굴

Not_Bad    친구신청

배우 신애라 씨가 이 분과 닮으신 걸로 신인 때 주목 받으셨죠.

소년 날다    친구신청

세계 다양한 국적들의 미녀들이 책받침 뒷면을 수놓았던 80년대- 그 중에서도 발군의 3톱이 브룩 실즈, 소피마르소, 피비 케이츠였죠. 셋 다 미모야 두말할 나위 없었지만, 살짝 다른 느낌의 미인이랄까. 브룩 실즈는 '컴퓨터 미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금발 미녀의 정석을 보여줬다면, 소피 마르소는 '순애' 그 자체의 청순미가 가득한 외모였죠. 이 두 사람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졌던 피비 케이츠의 무기는 다름 아닌 밀레니엄 이후 한 때 유행했던 '베이글 美'!!

보기만 해도 에너지 넘치고 활달한 그녀를 보면 '건강미녀'라는 말이 딱 어울린달까. 8~90년대 유행했던 <건강 다이제스트>의 수영복 미녀같은 노골적인 섹시함은 없지만,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언제나 미소가 끊이지 않는 얼굴. 그게 바로 피비 케이츠의 정체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니퍼 코넬리 등 한미일 모두 이른바 하이틴 스타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에 그녀와 비슷한 유형의 배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의 마음을 먼저 선점한 것이 영향이 컸기에 아직도 책받침 스타하면 먼저 떠오르는 거 아닐까요.

물론 지금도 미국은 마약사건이 많이 터지지만, 80년대 미국은 성과 마약 등이 히피와 기타 표현의 자유 그리고 그 범람으로 인해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시킬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말씀하신 <블루라군>이나 <엠마누엘> 같은 영화들도 나올 수 있었구요. 즉 그 시대 미국의 고등학생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별천지에 살고 있었던 것이죠.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이나 <리버사이드의 얄개들> 90년대 <베버리힐즈의 아이들>, <도슨의 청춘일기> 같은 것들이 등장한 건 바로 그런 현실과 정 반대편에 놓여있던 사회가 그리던 이상향을 미디어가 만들어냈던 게 아닌가 싶네요. 만일 피비 케이츠가 스크린이 아니라 tv로 넘어와 조금만 더 그녀의 매력을 은근하게 뽐냈었다면.. 아마 그녀의 배우수명이 90년대 후반까지 문제없이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추억의 짤들과 함께 다시금 그녀를 상기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은 시간이 된 거 같습니다. 언제나 바라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그녀. 이번 주말은 피비 케이츠의 작품들을 다시 정주행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미쿠루짱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미쿠루짱    친구신청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그 시절을 추억하고 공감할수 있다는게 참 좋더군요.
소년 날다 님도 좋은 주말 되세요.

서태지9    친구신청

아닌데 소피마르소인데

팬더롤링어택    친구신청

80년대 책받침 3대장...(브룩쉴즈. 피비캐이츠, 소피마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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