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아직 패스트 푸드점에서 주문하는게 익숙하지 않아 메뉴 주문할때면 친구끼리
가위 바위 보로 벌칙게임 하는 수준이 될정도로 부담스럽고 힘들었던 시절이 기억이 있지 않을까요.
카운터 알바 누님이 어찌나 아이컨택트 하면서 쳐다 보던지 식은땀이 머리 속이 하얘져서 영뚱한 메뉴 주문하고
반품해야는데 어느 누구도 나서질 않으니 그냥 먹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나마 요즘은 키오스크가 많아져서 얼굴보고 주문할 일이 사라지고 성인이 되서는 모르는 사람이랑
눈 마주치고 대화하는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처음보는 여성이랑 눈 마주치며 대화하면 부담스러운건
그렇다 쳐도 왜 집사람과 눈 마주치면 서둘러 눈길을 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ㅎ
얼마전 아들에게 디저트 카페에서 주문해보라고 시켰더니 덜덜 떨면서 말더듬 모습이 문듯 그 시절 저를 보는듯해서
웃음 짓게 만들더군요.
저도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선은 항상 눈 말고 다른데 ㅠㅠ
눈 마주치기 넘 부담시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