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저 거북이를 안다면 아마 나이대가 최소 30대정도 되었을것이다.
8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사라진 프랜차이즈 음식점 장터국수 를 상징하는 로고 이다.
요즘 날씨도 맑고 차가 여기 지저분해져서 새차하고 근처에 있는 오산 오색시장에 들려서 여기 저기 기웃 거리다 발견한 장터국수.
예전 루리웹에서도 아직 살아있다고 했는데 설마 여기에서 발견할 줄이야.
반갑기도 하고 배도고파서 일단 들어갔다.
광고 메뉴판들이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것처럼 모두 빛바래 있었다.
요즘 프랜차이즈처럼 깔끔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어떠랴 그냥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것만으로 고마웠다.
메밀국수 정식을 시켰는데 특이한건 그냥 흰밥이 아니라 시래기 비빔밥이 나온다.
대접에 나오는 소스마져 정겹다.
투박한 플레이팅에 맛은 평범했지만 메밀국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괜찮았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이런 추억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만난다는게 그저 반가웠다.
정말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거 같다.
녹색 빛이 감도는 클로렐라 국수의 장터국수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