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영화보고 나와서 나온김에 외식 하자 들어가자고 중국집에서 음식을 기다리던중
옆자리에 식사하던 커플이 너무 앳되보인다 했더니 고등학생 커플이더군요.
어찌나 풋풋하고 귀엽던지 집사람도 보더니 좋을때다 니들 나중에 꼭 결혼하라고 질투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재밌던지 저도 모르게 순간 분이기 타서 당신 연애땐 훨씬 귀엽고 이뻤다고 했더니...
그 순간 집사람의 눈빛이 그윽하게 저를 바라보며 무언가 바라는 분이기로 바뀌는데..
설마 저건 의무 방ㅇ 수신호....(BGM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짖눌려~~)
그렇게 꼼짝없이 재앙에 짖눌리나 했으나 때마침 나온 음식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겼습니다.
막상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살짝 현타오는군요.
불과 10년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않았는데...따흐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