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정말 우연이었다.
80년대 시티팝을 듣다가 유튜브가 찾아준 매력적인 썸네일에 이끌려 클릭한게 시작이었다.
(지금은 원로 배우인 유지인 배우의 젊은 시절 썸네일과 tomoko aran의 Slow Nights 시티팝의 호기심이었다)
일본 시티팝과 80년대 한국 영화라는 조합은 내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영상의 내용을 찾아봤다.
이장호 감독 바람불어 좋은 날은 그 시대 젊은 청춘이 겪어야 하는 계급 사회의 절망과 오를수 없는 상류사회의 벽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안성기,김성찬,최불암,임예진,김보연,유지인등의 주연배우뿐 아니라 단역 조역들도 지금도 중년 배우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젊었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는게 나 역시 무척이나 생소했었다.
특히 주연 여 배우인 김보연,임예진,유지인 님 미모를 보면 화장법만 바꾸면 요즘에도 현역 가능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마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만난것처럼 재미는 있지만 지금 현실의 우리를 투영하는거 같아 2번 보기 힘든 영화였다.
물론 기생충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영화가 내포하는 뜻은 서로 비슷하게 느껴졌다.
영화 시작은 3명의 젊은이들의 꿈과 일상을 비춰주며 살짝 살짝 빈부격차를 코믹적으로 묘사하다가 후반부터
이제는 40년이 넘었지만 지금 우리 시대는 그때보다 더 악날하고 철옹성 같은 빈부 격차와 신분의 벽을 느끼며 살고 있다.
(춘식의 절규는 지금 우리 시대를 살고있는 소위 흙수저의 마음속 절망과 좌절을 대변하는거 같아 잊혀지지 않는다)
덕분에 처음 본 영화 구경하고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