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를 애태우던 플포 구매 승낙이 떨어졌다.
지금 아니면 언제 사냐 하는 마음으로 저번주 토요일 국전 고깃집에서 현금 51만원에 메탈슬라임 에디션 플포 구매.
아들보다 더 신난 아빠 마음으로 집에 와서 모니터 연결하고 잠시 이상 유무 판단을 위해서 라오어 즐기는데
어느세 내 뒤에서 지켜 보던 마눌님....
마눌님:집에 오자 설치한거야 아이고 우리 자기 아주 신났네 신났어.
XX아(아들 이름) 니 아빠 지금 너보다 더 신났다 아주 입이 귀에 걸린거봐....그런데 게임은 샀어?
나:응 샀지
마눌님:오 언제 산거야 그래서 먼데?그렇게 자랑하던 그래픽 구경좀 해볼까?
나:어 그게 라오어사놨어.(저번 년도 12월말에 할인 하길래 미리 구매)
마눌님:!!!!!!응????라오어????아니 진짜 플포 사서도 라오어 하는거야?
나:으으응.....그래픽이 좋고 프레임이 좋아졌어....그리고 잼있어.....(식은땀이 났었다)
마눌님:음 라오어 할려고 또 플4 사다니.....음 자기 대단하다 대단해.
너티독인가 거기서 상줘야겠다 라오어 하겠다고 플삼판도 샀으면서 다시 플포 산사람은 당신뿐일거다.
그 말과 함께 마눌님은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웬지 모를 서러움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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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1080p가 아니라서 마누라가 모르는건가....(지금 모니터는 720p 한계이다)
결론은 모니터 바꾸고 싶다......모니터 사달라고 하려다 꾸욱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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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루짱
//자기야 이번에 우리 티비좀 쌈박한걸로 바꾸자
좋은걸로 바꿔서 자기 좋아하는 드라마도 크게 보고 어때?
/// 이런 방법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