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arus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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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박근혜가 딱 우리 수준인거 같습니다 (39) 2016/11/29 AM 10:03

(장문주의)

뭐 몇몇 분들은 참 듣기 싫은 얘기 일 수 도 있습니다만

 

제 마이피를 봐도 아시겠지만 정치 이야기를 잘 하는 마이피는 아닙니다

시국에 관련된 이야기도 거의 없을 뿐더러

마지막 정치관련글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당시 선거 인증글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가 신봉하고 펼치던 신자유주의를 저는 끔찍히도 혐오하고

국방 및 외교에서는 그렇게도 합리적인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던 사람이

어째서 경제정책에서는 후임들이 망쳐놓으면 당장에라도 악용될 만한 여지가 있는 정책으로

후임자들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낸건지 알 수 가 없으니까요

(국방정책도, 외교정책도, 심지어는 대통령 전용기를 사는 것 까지도 그분은 후임자에 대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지나쳤죠)

 

전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진 않습니다만

어제 뉴스룸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보여준 모습에 말들이 많습니다

원론적인 답변과 발을 빼는 듯한 인상에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신거 같고, 지지를 접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전 그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낍니다

이 나라에는 박근혜 수준의 대통령이 딱 맞구나...

 

치환해서 생각해 봅시다

고 노무현 대통령 때 과연 노무현 대통령이 일을 잘못해서 욕을 먹고, 언론에 뭍매를 맞고, 탄핵을 당했었나요?

그거 원론적인 이야기를 강경한 어조로 했다 하면 워딩 하나를 뽑아서 개껌이라도 되는 마냥

한달 내내 조중동에서 씹어대고 국민들은 고스란히 그걸 재생산했죠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당연한 듯이 하는 선거 때 박근혜 이용해 먹기를

(사진 걸고, 옷 깔맞춤하고, 심지어는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는 대통령이 선거에 영향을 주는건 선거법 위반이라고 탄핵 사유로까지 끌고 갑니다

그저 헌법 정신에 맞는 이야기, 대통령으로써의 올바른 국가관을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전 국민의 씹을거리가 되던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입니다

근데 그의 발언이 지지부진 하다고 실망하고, 지지를 접는다고 선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걸 보면

아마 그들이 원하는대로 강경하고 원리원칙에 입각한 발언을 하고 포부를 펼쳤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 만큼이나 정적이 많은 사람이니 사방팔방에서 까이고, 그의 발언을 곡해하고, 재생산해대겠죠

그럼 그런 사람들은 또 그 시류에 타서 문재인 전 대표를 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도 의문입니다

왜 두가지 잣대를 가지고 정치인들을 보는가

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들이밀던 잣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들이미는 잣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1/10만 들이댔어도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될 수 도 없었을거고, 탄핵이 아니라 내란죄로 사형을 당하거나 무기징역을 살고 있겠죠

노무현 대통령 때 국정원이 선거 개입을 했으면?

아마 그는 훨씬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잣대를 그를 비방하는 정적들에게 들이댔으면?

(특히나 박지원 같은 쓰레기들) 

그럼 그들은 정치를 하지도 못하고 있을거고, 그들의 발언에 사람들이 휘둘리지도 않고 있겠죠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노무현 대통령 MK2가 될 것 같은 느낌만 드는군요

사방팔방 정적들에게 까이고, 그걸 생각도 없이 국민들은 재생산 해내고

차라리 그럴 바에야 친일부역자, 민족반역자, 재벌 끄나풀들이 계속 대통령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대한민국은 점점 더 썩어들어가겠지만

적어도 어리석은 사람들 손에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는 않을테고

그걸 보면서 속이 썩어나가진 않을테니까요

그런 쓰레기들이 대통령이 되면 재벌이고, 언론이고, 권력에 미친 쓰레기들이고 빨아줄테니 까일 일도 적겠죠

 

너무 빨리 왔던 대통령이라고, 국민들의 수준이 못미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만

박근혜 하야 시위에 180만명이 나왔다고 한들 국민들의 수준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만 같습니다

과거의  실수가 있으면 배우는게 있어야 할텐데

권력욕에만 눈 먼 쓰레기들을 뽑아주는 사람들은 아직도 있고

친일반역자, 재벌끄나풀, 시민학살자, 독재자를 빠는 인간들도 아직도 있으며

이중잣대를 들이밀어

최소한 자신들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해볼려는 사람에게는 완전무결을 원하고

권력에, 돈에 취해 쓰레짓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의 1/10도 엄격하질 않은걸 보면서

아직도 이 나라에는 좋은 대통령, 좋은 사람은 이르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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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ow    친구신청

루리웹의 정서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건 아닙니다.

Ecarus    친구신청

루리웹 정서가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죠
괜히 박지원 같은 쓰레기가 어제 문재인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SNS에 쓴게 아닙니다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있는거죠
문재인 전 대표가 논란을 피하고, 야권 분열을 막기 위해 지지부진한 발언을 했고
그걸 싫어하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

박지원 정도 되는 능구렁이가 그걸 언급했을 때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폭 안해줘서 아쉽지만 그래도 피는 봤구나 라는 뜻이 숨겨져 있는거라고 봅니다

만취ㄴㄴ    친구신청

나도 동의함
지금 신천지당 소속 인간은 몽땅 강제은퇴각 잡아야 정상인데
남의 일인양 탄핵표로 딜거는데 아무도 질알들을 안함

결국 우리 수준이 그걸 용인한거

딱히 루리웹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이 다 그럼

Ecarus    친구신청

도대체 왜 좋은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성자와 성인 수준의 완전무결함을 원하면서
그 반대 세력에게는 같은 잣대를 들이밀지 않는가
왜 그들의 발언에 생각도 없이 동의하는가를 놓고 생각해보면
지금의 정치 수준이 딱 우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ALTF4    친구신청

우리 : 말하는 이가 자기와 듣는 이, 또는 자기와 듣는 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글내용은 어느정도 동의하는 면은 있습니다만 우리란 단어로는 포함이 안되는 사람들이 다수라 그게 좀 어색합니다. 차라리 한국.이라던가를 쓰는게 나을거 같네요. 복수는 복수인데 소규모고. 본인을 포함하는 단어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시궁창이라도 거기서 시궁물만 나오면 버틸수가 없으니까요.
고 노무현 대통령때보다 확실히 변한게 있는데. 정보 전달력. 제대로된 언론이 하나.
한국은 이번 박근혜사태로 많은걸 배웠을 거라고 봅니다.

Ecarus    친구신청

그때도 인터넷은 발달해 있었고, 제대로 된 언론역할을 하는 언론도 존재했습니다
지금은 타락했어도 정치권이 가장 무서워 하던 MBC가 멀쩡했었죠

그리고 박근혜 사태로 많이 배웠을까요?
그 정도 학습 능력이 있었다면 박근혜는 당선되는 일이 없었겠죠
아주 객관적인 사실, 지표, 행적만 생각해보면
국회의원 수준 식물에 가까웠고, 이뤄놓은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박근혜가 당선 될 일은 없었을거며
심지어 이명박 같은 최악의 대통령 다음에 박근혜를 또 뽑아놓지도 않았을겁니다
전 그 정도의 학습능력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같은 잣대만 가지고 있기를 바랄 뿐

원츄매니아MK-II    친구신청

좋은 글이네요.

어제의 인터뷰 단하나만 보고 이제와서 지지를 접겠다느니 이러는 사람에게.

그럼 이제까지 문재인 지지했던 이유는? 이라고 물어보면 아무 대답도 못할 겁니다.
결국에는 미디어에서 형성된 이미지 가지고만 사람을 판단하는 거죠.

그렇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루리웹에서만의 반응은 아닙니다.
어제 손석희씨 sns에 깽판치는 사람들 보고 느꼈습니다. 저들이랑 박사모랑 다른게 뭔가..

Ecarus    친구신청

사실 생각없는 부류들이 참 많구나 실망한 면도 많습니다
썰전에서 전화 통화 연결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는 꽤 강경한 어조로
헌법에 입각한 탄핵, 혹은 사퇴
그리고 그 이후 절차대로의 대선
개헌 이야기는 이후 정권에 맡겨야 한다는
본인의 기조를 충분히 잘 보여줬죠
하지만 뉴스룸 인터뷰는 좀 다르죠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정적들의 먹잇감이 되기 좋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었을거고
본인의 가까웠던 사람이 어르석인 대중들에 의해 어떻게 무너져가는가를 잘 본 사람이므로
설부른 발언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역시나 예측은 하나도 틀리지 않아서
그의 발언을 정적들이 잘 이용해 먹고 있고(원하는 방향은 아니더라도)
그걸 잘 재생산 해내고 있죠
대통령이 되기 전인데도 이 지경입니다
아마 대통령이 되면 더 심해지겠죠

전 이재명 시장을 더 좋아합니다만
어리석고 무능한 사람들에 의해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이 인생을 망가뜨리는 꼴은 더는 보고 싶진 않군요
그저 박근혜 수준의 대통령이 딱 어울리는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그냥일산러    친구신청

사람은 변하지 않죠. 변한것 같이 보일뿐...

Ecarus    친구신청

변하지 않겠죠
그러니 더 이상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 인생 망가뜨리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이 수준의 대통령이 국민의 수준인데
수준에 안맞는 대통령을 올려놓고 끝이 안좋을거 생각하면
그 사람 개인의 인생이 너무나 불행하지 않겠습니까
죄라면 '사람'이라는 존재를 믿은 죄 밖에 없을텐데

타케타츠아야나    친구신청

이게... 청렴한 사람을 뽑겠다는 기준을 가질수록 그 기준에 휘말려서
계속 스파이럴에 빠지게 됩니다...
일말의 흠이라도 보이게 되면 아 이사람도 안되겠네, 하면서 다른 사람을 찾고
그것의 반복..
정작 본인은 그런식으로 무한 청렴이 불가능하다는것도 알고 본인도 그렇게까지 청렴하지 않으면서
뭔가 구세주를 찾는 기분으로...

Ecarus    친구신청

그 잣대를 반대에도 들이댈 줄 안다면
민주주의가 중우정치라고 불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우리는 좋은 사람들 중에 성향이 다른 사람을 두고
누굴 뽑아야 하는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는 중우정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죠
그것도 권력, 언론, 재벌이라는 좋은 삼합체를 등에 업고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 싶으면 본인에게도, 그리도 반대 진영에도 들이대야 한다는
아주 간단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물리학자    친구신청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Ecarus    친구신청

씁쓸합니다
국민 수준에는 일러도 너무 이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HoBiC    친구신청

ㅎㅎ 제 선택이 정답이라고 항상 확신할순 없지만 뻔히 보이는 올바르지 않은 집단을 선택하는
그런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은 못하겠어요~

Ecarus    친구신청

최악을 피하는 것이 투표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은 참으로 웃음만 나오죠
민족반역자, 친일부역자, 재벌끄나풀, 사람 죽이던 공안검사, 비리 저지르던 군장성,
권력에 빌붙어 먹는 지식인, 독재정권 부역자들 등등
정말 구제의 여지가 없는 쓰레기들만 걸러도 아마 어느 정당을 살아남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 전 까지 제 1 정당이었고 지역논리로, 경제논리로, 빨갱이 논리로
아직도 살아남는 것을 보면 상식 같은건 이 나라에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쓰레기들을 걷어내면 우리나라 정치판에 사람이 없느냐?
그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암울하고 씁쓸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루리웹-1106716875    친구신청

문재인은 너무 성품이 좋아서 문제죠 ㄷㄷ

지금은 칼춤출 사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carus    친구신청

저도 확실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향적으로 보자면 이재명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비상식적이여도 너무 비상식 적이여서
문재인 씨가 대통령이 안되길 바래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져서 말입니다
아마 같은 논리가 이재명 시장에게도 적용되지 않을까 라는 씁쓸함이 있습니다

파렌하이트    친구신청

현재 윗자리에 꿰찮은 작자를 뽑아준게 국민이라는 것이 국민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이죠.
요즘들어 귀가 얇아진 사람들이 크게 늘었음을 느낍니다. 위에서 조작하든, 우연히 일이 터지든 신경이 전부 그쪽으로 향해서는 우디르급 태세변환을 하지않나.
예전에 JTBC메갈관련 보도때도 그 이전에는 이 곳에서 국내에 있어 진정한 언론으로 떠받들어지다가 보도이후 길거리에 나돌아다니는 돌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것을 보면 사람들이 왜이리 쉽게 극단적으로 치우쳐지는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보도가 편파성이 있었기에 비판을 받을만한 일이었으나, 오로지 비난만이 쏟아질줄 몰랐죠.
현 상황이 언급한 상황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발언을 하게되면 이를 생각해보기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에 휩쓸려서는 쉽게 의견을 달리하죠.

Ecarus    친구신청

전 스탠스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메갈 보도 및 조작 보도 이후
손석희 씨에 대한 신뢰도, JTBC에 대한 신뢰도 사라졌죠
그리고 이 의견을 리플로 적었다가 욕도 꽤 먹었습니다만
정치인도 언론도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 최소한도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가진 사람을 지지해야 된다고 봅니다
맹목적인 맹신이 아니라요
전 그런 면에서 JTBC와 손석희씨는 아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맹목과 맹신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아서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것에 휘둘리고 휩쓸려 다니는 거겠죠

ekjfh232    친구신청

우리 수준이라....
좋은대통령이 운좋게 뽑혀도 지켜주지도 못하고 좋은대통령인지도 모르고
이상한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국회의원들 자체도 이상한사람들만 뽑아서 이런 어마어마한 일이 터져도
탄핵도 빨리 못시키고 서로 밥그릇때문에 눈치보고 일처리도 못하는 국회의원들뿐이고..
맞는말이에요
아직도 주변에선 박근혜를 욕하면서
문재인,안철수,이재명,박원순 등 대권주자는 없다고
반기문이 오기를 바라는사람이 다수더군요

이나라는 변하지않을겁니다.

Ecarus    친구신청

보여준 것도, 이뤄놓은 것도 없는
권력욕만 있는 쓰레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20%가 넘는게 현재의 대한민국이죠
상식이 통하지 않는건 예전부터 그랬습니다만
차라리 반기문이 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문재인 전 대표나 이재명 시장님이 되었다가는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다수의 무능과 어리석음에
본인의 인생을 망치는 꼴이 또 나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AMD+라데온+천궁    친구신청

당장 노통과 문재인을 맘에 안들어 하는것만 봐도, 글쓴님이 자신만의 스마트한 중도를 꿈꾸시는건 잘 알겠네요. 계속 갈길 가시면 됩니다.

Ecarus    친구신청

문재인 전 대표를 마음에 안들어 한다고는 한마디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이니
가능 하다면 이재명 시장이 칼춤을 춘 이후 대통령으로써 문재인 전 대표가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이번이 거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 자명하니
좋은 사람이 겹쳐서 나왔다라는 안타까움이 있을 뿐이지요
(그래도 한명을 지지하자면 이재명 시장님이니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적은겁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재정책은 아무리 봐도 동의할 수 없군요
거기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마음에 안드니 아마 리플 쓰신 분 입장에서는
전 우측에 서있는 보수 성향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비상식이 아닌 정치성향이 비꼼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가요?
전 스마트한 중도를 꿈꾸지 않습니다만 왜 마음대로 규정하고 비꼬고 계시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제 글에 존경이 뭍어났으면 뭍어났지 어디하나 폄하하거나 평가절하 한 곳이 없다고 봅니다만
참 다행이도 리플 다신 분과 같은 맹목과 맹신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방뇌락    친구신청

누군가에겐 표현이 조금 쌔게 들릴수 있지만,
저도 일정 부분은 동의하는 바입니다.

정치인이 처한 상황이나 그를 둘러싼 여러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결과만을 원하시는 의견들이 보이네요....ㅠ

Ecarus    친구신청

그렇게 정의와 도덕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왜 이전에는,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았던가를 생각해보면
도대체 이해할 수 가 없는 상황이죠

Tinnie    친구신청

그냥 말을 원론적으로 잘 못했어요
노무현은 엄청난 달변가였습니다
NLL때 김무성한테 무력하게 휘둘리는게 뭔지 몰랐는데 어제 보니 딱 연상이 되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쉴드를 치시는데 이 정도로 연설을 못하는 건 거의 숙명적으로까지 보입니다
고치는 게 발전하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루요
인권변호사 출신이었으니 말 잘할 줄 알았는데 다 그렇진 않았군요

지지 철회야 그 사람 맘이고
저는 문재인말고는 지지할 사람이 없으니 계속 지지하긴 하는데
실망스러운걸 실망스럽다고 하니 순식간에 박근혜 지지자와 동급이 되나요

간단하게 박원순 이재명 다 말을 기본적으로 잘 하고 이건 정치인의 기본 미덕이죠
그 사람이 실제 일을 잘하냐 못하냐와는 관계없이 다른사람들을 설득하고 투표에 당선되어야 하니까요
문재인은 그들보다도 더 못 했어요

뭐 어제 토론 보고서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봐선 문재인이 여전히 인기 끌 만한 사람이긴 하구나, 느끼네요
하지만 이 정도로 다른 사람들 특히 부동층을 끌어오기에는 수월하지 않을 걸로 보였기에 실망했던 것이구요

NLL해명이라든가 이후 행보도 지리해서 오히려 말렸다고 들었으나 최근에는 민주당 작전부에서 각성했는지 이전같은 지리한 말보다는 직접적인 받아치는 어투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어 달라졌구나, 기대햇는데.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니 실망할 수밖에요

문재인은 나중 대선에서 노력 정말 많이해야 될걸로 보입니다
아니면 아예 토론보다는 발표나 입장표명 정도에만 매진하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짜던가..

맞는 말과 선거에서 이기는 말은 다르죠
맞는 말임은 잘 알겠으나 후자가 부족하여서 실망했다, 는 뜻입니다
대중들이란 맞는 말만을 맘에 들어하는게 아니고
선거는 이겨야만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Ecarus    친구신청

쉴드라...
그럼 정적들에게 먹히기 좋은 이야깃거리를 던져줬으면 만족하셨을까요?
제가 볼 때는 그 먹잇감을 물어뜯는 부류들에 편승해 또 까고 계셨을걸로 봅니다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문재인 전 대표의 어제 발언에서 정도를 벗어나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발언이 있던가요?
지지 철회야 할 수 있고 실망도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의 문재인 전 대표를 물어뜯는 행태들은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있죠
전 그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들이 원하는 발언을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정도에서 벗어나지도, 도덕적으로 문제이 있지도 않은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을 놓고
썩어빠진 정적들이 하고 있는 워딩을 고스란히 따와서 그 사람을 씹고있죠
이런 식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다를바 없는 길을 걸을거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Tinnie    친구신청

제가 문재인 씨에 대해 실망했던 것이 대체 어느 '정적'들의 문구를 따와서 했다는 걸까요?
저는 어제 문재인 씨의 발표에 대해 새누리당 국민의당 그 누구의 입장이나 기사도 본 적이 읽은 적이 없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생각입니다

문재인대표가, 아니 더민주 세력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것도 고깝게 들리신다면
할 말이 없네요

Ecarus    친구신청

전 어제의 문재인 전 대표 발언이 잘했다거나 하는 글을 쓴게 아닙니다
그 이후 사람들의 반응이 비상식적이고 이중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죠
전 어제와 같은 성향이 저와 맞지 않아서 문재인 전 대표보다는 이재명 시장을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Tinnie    친구신청

다행히도 우리는 같은 얘기를 하고 있네요

Ecarus    친구신청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발언을 안해주자 박지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만 하죠
그래도 뭉쳐서 탄핵으로 가자고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구르진 않았지만 피는 봤구나 라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딱 그 문재인 전 대표가 피보길 바라는 정적들의 생각대로
본인들이 듣기 좋은 말을 안해줬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표를 물어뜯고 있지요
SNS며 게시판들이며 말이죠
전 그 행태가 참 이중적이고, 그런 이중성을 볼 때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기엔
국민들의 수준이 너무 낮구나 라는 걸 느꼇을 뿐입니다

Tinnie    친구신청

같은얘기인줄 알았더니 다른 얘기
노통 생각해서 내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을 수도 있겠지만
수준낮은 것들은 문재인이 왜 저렇게 말했는지 이해 못하네 히시네
실망한건 그 발언 내용이 아니라 화술이라니까
수준이 정말 많이 높으신 듯

갈치군    친구신청

다른 얘기지만 국민당(안철수)+비박+친박+김무성이 합쳐지는 꼴을 보자니 너무 열받네요...
저도 문재인 후보가 대선 이후 행보를 보고 많이 실망했지만 어제 더더욱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를 지지하던 김무성이를 지지하던 박기문이를 지지하던 문재인을 지지하던 이재명을 지지하던 다 개인의자유고 권리를 행사하는거라 타인이 그선택에 대해서 뭐라할건 안된다고 봐요.
저는 권리위에 누워있는 무책임한 사람들을 욕하고 싶네요.

Ecarus    친구신청

역사는 반복된다고 3당 야합이 다시 일어나는거죠
사실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라면
그런 권력욕에 미친 쓰레기들과 기회주의자들의 이합집산은 국민 손에 심판 받아야 마땅하겠습니다만
그런 자정작용 따위는 없는게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이라는게 참 안타깝네요

Ecarus    친구신청

그리고 전 부도덕과 비상식은 충분히 욕 먹어도 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살인자를, 부정부패로 국민들을 등쳐먹는 자를 뽑는 사람들은
본인의 선택에 따른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 사람이니까요

막말로 시체가 나와도 뽑는 사람들이 권리 위에 무책임 하게 누워있는 사람보다도
훨씬 대한민국에 해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Lord Liancourt    친구신청

그래서...우리에게 내일은 없는 건가요? 지금 당신 하는 말이 딱 이런 느낌을 주네요.

'우린 이제 끝났어, 과오를 바로잡을 기회 따위 없어'

Ecarus    친구신청

지금과 같은 수준이라면
과오를 바로 잡을 기회 따윈 없을겁니다
아파트 값 올려주겠다고 하면 증거를 조작해 사람을 죽인 검사던
독재정권에 부역해 사형 판결을 내리던 판사도
친일파를 미화하고 독립운동가를 까내리는 역사가던
생계형 비리라고 서민들은 생각할 수 도 없는 액수를 해먹은 군장성이던
아파트 값만 올려준다면 뽑는 국민들을 가지고는요

전 누구보다도 친일 부역자들, 부정부패 무리들, 재벌끄나풀들, 권력에 빌붙은 지식인들을 청산해서
정의를 정의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정의를 말해야 할 학생들 조차 10억을 받는다면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을 가도 좋다고 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입니다
불의하고 비도덕적한 인간들이 떵떵거리며 성공해 살고
정의를 말하고, 정의를 실천하던 사람들은 비루하게 죽어가고, 실패하는 사회가 축척되다 보니
누구도 정의를 말하지 않으며, 그게 밥 먹여주냐고 하는 사회가 되었지요
정의와 도덕을 말하면 잘해야 꼴값 떤다는 반응이 나오는 사회입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의 수준과 상황이라면
바로 잡을 기회 따윈 없을 것 같군요
아직도 지역감정, 경제논리, 반공논리로
인간 이하의 쓰레기들이 국민의 대표라고 정치계에 남아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Lord Liancourt    친구신청

그렇다면....당신의 손으로 바로잡을 기회가 생긴다면, 손에 피를 묻힐 각오는 되어 있다는 뜻이겠군요.

저도 언제나 때가 되면 손에 피를 묻힐 각오를 잊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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