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딱히 모나보지도 의지가 없지도
목적 달성의지가 없다고 느껴보지 못하고
적당히 일도 나름 잘하며 살고
돈도 형편에 맞게 부족함 없이 스스로
노력해서 벌어먹고 살고 있고
가정에서 회사에서 나름 인정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살을 못빼고 다이어트를 잘못하네요
그 좋아하던 술도
10대때 철없던 사춘기때 부터 피던 담배도
다 끊어냈고 어느덧 10년 다되가는데
다이어트는 정말 안되더군요
결국 위고비를 처방 받은 이유가
살을 빼야겠다 라는 의지보다 사실
이놈의 살이 저를 점점 작고 초라하게 만들더군요
나름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다른부분들이
외모하나로 평가당하는 기분을 너무 자주
느끼게 되고......
어느순간 난 의지가 약하고 나약한놈이라 살도
못빼는 그런놈이 되어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상담받아보고 의견들어보고
결국 위고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40에 나이에 외모를 신경써야 할 정도로 스스로
망가트린게 아닌가 자괴감도 드네요
위고비의 효과를 100% 믿는건 아니지만
40대를 시작하는 저에게
지금 나약해지고 점점 작아지고 있는 저에게
조금의 활력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아 근데 오늘 밤부터 주사해야 하는데
스스로 주사를 놓아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쫄리네요
체감이 안오면 인터넷 뒤져보면 사진들 많아요 그거보면 경각심이 좀 생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