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하 페그오) 한국 서비스 소식을 들었을때
'모바일 게임이 거기서 거기지. 확률 극악의 가챠 게임으로 소문이 난 물건이니 그저 한번 플레이해서 느낌만 좀 보고 지우자.'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전예약후 잊고 살다가, 한국서비스 시작 문자를 받고 설치.
튜토리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종이인형들이 싸우는 것 같다'
'전투 연출이 그닥 마음에 안드네'
'이거 하다가 지우겠군'
하지만 세이버의 보구 연출을 보는 순간 떠올랐습니다.
한때 페이트 - 공의경계 - 월희 - 마법사의밤 으로
진성 달빠 테크트리를 탔던 시절의 피가 되살아나더군요.
튜토리얼 후 진행되는 스토리도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나스 키노코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담당하셨더군요
그분의 작품을 먹고 자란 저에겐 친숙하고도 그리운 맛이였습니다 :D
그리고 이 게임에 빠지게 만든 결정적인 쐐기는
튜토리얼 가챠 이후, 무료 성정석으로 했던 10연 가챠 결과,
'오오!!! 잔느님!!!!!!!!!'
자그마치 최애캐인 룰러 잔다르크가 나온 것이죠.
그후, 페린이였던 당시의 저는 리세마라 같은게 뭔지도 모르고
그대로 게임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나중에 리세마라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을때는 이미 투자한 시간과 현질(...)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원래 페그오에 현질을 할 생각은 1도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10연차가 아니면 가챠의 효율도 최악인데다 성정석의 가격이 만만치않았기 때문에
'차라리 이 돈이면 현실 피규어를 사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그래요.
생각이 들어버린겁니다.
'가챠 지를 돈으로 페그오 피규어를 사자!'
...
이번에 구매한 품목은
최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의
게임소개 만화 '만화로 아는 Fate/Grand Order' 트레이딩 피규어 시리즈 1편 입니다.
원본 만화 웹 링크 :
http://www.fate-go.jp/manga_fgo/
http://www.fate-go.jp/manga_fgo2/
자그마치 20연차 비용이면 피규어 6개 세트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
만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것 같은 퀄리티!
아담하고 귀여운 사이즈라 공간 차지할 걱정도 없어요!
(자기합리화 완료)
먼저 박스 샷입니다.
댕청한 마스터와 그에 휘둘리는 긔여운 마슈가 반겨줍니다.
이제 상자를 열어봅니다.
트레이딩 피규어 판매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자 폼으로 변형됩니다.
안에는 6개의 랜덤상자가 들어있습니다.
단품 구매시엔 원하는 피규어를 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 가챠)
박스로 구매하면 모든 구성품을 얻을 수 있죠. 후후..
이제 랜덤 피규어를 하나 오픈합니다
[슈슈슈슝!!!]
[당신이 새 매니저야? 잘 부탁해, 소중히 키워줘♡]
제 첫 4성 바토리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마스터와 서번트간의 연 인가...)
(뽀송뽀송한 뾱뾱이 포장이 반겨줍니다)
뭔가.. 상자에 비해서 피규어가 쁘띠 사이즈입니다.
크기를 재보니 높이가 5cm입니다.
아담하고 귀여운 사이즈라 공간 차지할 걱정이 없다고 자기 세뇌를 걸어줍니다(..)
그럼 이제 본체 + 지지대 + 받침대를 합체시켜줍니다.
저 부분이 굉~~~~~~~~~장히 뻑뻑합니다.
꾸역꾸역 끼워넣었지만 도저히 안들어가서 구멍을 살살 넓혀 간신히 합체시켰습니다.
이 작업을 이제 5번만 더하면 됩니다
고통의 합체 시간을 거쳐..
완성샷 입니다.
(정면 - 청밥, 마스터, 마슈, 바토리, 잔느, 스카사하)
(측면)
(후면)
(하단)
정말 만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것 같은 훌륭한 퀄리티입니다.
20연 가챠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아쉽게 속옷 구현은 없었습니다
다음에 도착할 트레이딩 피규어 2편도 기대가 되네요.
혹 구매 의향이 있으셨던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