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원작 소설을 먼저 읽으시고 보시면 더욱 재미 있습니다.
조 원장은 원생들을 '덕적도 삼형제'처럼 만들기 위해 그들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던 육지인들에 대한 증오심에 불을 지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장로회를 통해 가짜 여론을 조성합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그는 생각합니다.
'섬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
정말 그럴까요? 섬을 위한 행위였을까요? 불가피한 행위였을까요?
아무튼 조 원장의 배신은 점점 속도를 더해 갑니다.
그는 이렇게 원생들이 꿈꾸던 '공존'에 대한 희망을 부숴버리고, 원생들은 그의 선동에 놀아나는 꼭두각시로 전락해 갑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조 원장의 바램대로 '덕적도 삼형제'처럼 변하게 됩니다.
그럼 이 전쟁이 끝났을 때 5천 명의 '덕적도 삼형제' 앞에 남아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들은 풍요로운 330만 평의 땅을 얻을 수 있을까요?
248 페이지의 사건은 어쩌면 원장의 폭주를 멈춰 보려는, 이상욱의 저항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 원장은 여기서도 그의 호소를 외면하고, 이야기는 절정으로 넘어갑니다.